윤지원⁄ 2021.03.17 11:08:39
화웨이는 지난 16일 중국 선전 본사에서 열린 '지적재산권(IP) 보호, 혁신을 주도하다'라는 주제의 포럼에서 '2020 혁신과 지적재산권' 백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백서는 2010년 이전의 화웨이의 혁신과 지적재산권 관리 역사를 중점적으로 담았다. 또, 1990년대부터 진행한 투자와 연구개발(R&D) 관련 다양한 데이터와 이정표들도 포함했다.
송 리우핑(Song Liuping) 화웨이 최고법률책임자(CLO, Chief Legal Officer)는 포럼에서 "지난 30년간 화웨이가 걸어왔던 혁신의 역사를 보여주고, 지적재산권을 존중하고, 보호하며, 기여하고자 하는 장기적인 의지를 천명하고자 본 백서를 발간했다"며, "이 백서를 통해 화웨이가 어떻게 현재에 이르게 됐는지를 잘 이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1995년 중국에서, 1999년 미국에서 각각 처음으로 특허를 출원했으며,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지난 2008년 발표한 특허협력조약(PCT, Patent Cooperation Treaty)에 따르면 처음으로 특허 출원 건수에서 1위에 등재됐다.
WIPO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2020년 5464건을 출원하여, 2017년 1위로 등재된 이후 2020년까지 4년 연속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화웨이는 2020년 말 기준 전 세계에 걸쳐 4만 개 이상의 패밀리 특허와, 이 패밀리 특허에서 파생된 10만 개 이상의 유효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화웨이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특허 라이선스 수익으로 약 12억~13억 달러를 받을 것으로 추정했으며, 멀티모드 5G 스마트폰 로열티 상한선도 개당 2.5달러로 확약했다고 밝혔다.
프란시스 거리(Francis Gurry) WIPO 사무총장은 이날 행사에서 "화웨이는 5G 표준필수특허(SEP)에 대한 라이선스 수수료 구조를 공개함으로써, R&D 투자에 대한 공정한 수익을 제공하는 동시에 상호운용성, 신뢰성, 투명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해 설계된 표준이 보다 폭 넓게 사용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