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M. 애펠 지음 / 한빛비즈 펴냄 / 396쪽 / 1만 7800원
‘바이러스 보균자를 강제 격리해야 할까?’라는 최근 문제부터 ‘가망 없어 보이는 환자에게서 인공호흡기를 떼어내야 할까?’와 같은 존엄의 문제까지 이 시대의 생명과 정의에 관한 79개의 딜레마를 소개하는 책이다.
지은이 제이콥 M. 애펠은 미국의 의학박사이자 생명윤리학자로,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이자 소설과 시를 쓰는 작가이기도 하다. 20년 동안 윤리 강의를 해온 생명윤리학자이자 정신과 의사로서 다양한 의학 윤리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의사와 환자, 보호자로서 생각해볼 문제들을 꾸준히 수집해 일반 독자의 눈높이로 가다듬었다.
실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가 어떻게 해결됐고, 유사한 사례에 닥쳤을 때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을 알려준다.
책이 소개한 79개의 난제들은 △현장의 의사들이 고민하는 문제들 △개인과 공공 사이의 문제들 △현대 의학이 마주한 문제들 △수술과 관련한 문제들 △임신과 출산에 얽힌 문제들 △죽음을 둘러싼 문제들로 크게 나뉜다. 각 난제 뒤에 생각을 돕는 해설을 제공한다. 생명윤리학자이자 법학을 전공한 변호사로서의 균형 잡힌 관점을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