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향 지음 / 선스토리 펴냄 / 264쪽 / 1만 6000원
저자 정소향은 8개 직영점을 둔 커피점 SsoH, 그리고 커피 학원을 운영한다. 중앙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코이카 봉사단으로 2년 동안 탄자니아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뒤 한양대 건축학과 석사과정을 중단하고, 자영업자의 길에 뛰어들었다.
‘100년 갈 카페’를 만들겠다는 경영철학으로 노량진에 15평 1인 로스터리 카페를 연 뒤 인근 대방동, 상도동, 신길동에 10~80평 규모의 8개 직영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잠깐 카페’ 말고 오래갈 카페를 창업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자가 로스팅, 손수 개발한 베이커리, 브라질과의 직접무역, 바리스타 학원 운영, 배민 맛집랭킹 상위권 등 차별화된 창업 전략과 지속가능한 경영 노하우를 저자는 20여 명의 직원과 함께 이뤄냈다.
저자는 커피점을 내면서 △단골 고객의 아이들이 성장해 30년 후에도 내 가게를 다시 찾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우리집 커피 맛을 기억하게 만들까 △어떻게 우리 직원들과 긴 호흡으로 오래 함께 일할 수 있을까 등의 문제 의식을 가졌다.
저자는 동네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단골고객을 넓힌 노하우를 비롯해 자가 로스팅 방법, 브라질과 직접무역을 하며 커피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한 경험담, 자영업 위기 시기를 이겨낸 크고 작은 변화의 모습들을 이 책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