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린’으로 역주행 아이콘이 된 브레이브걸스가 다사다난한 나날을 고백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끝까지 간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브레이브 걸스 민영은 역주행 전 상황을 묻자 “얼마 전 ‘운전만 해’라는 곡으로 활동했었다. 나오자마자 태풍과 장마가 시작돼서 음악 방송이 결방되고 활동 제대로 못하고 끝났다”고 말했다.
유나는 “그때가 마지막 앨범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운전만 해’라는 활동 끝나고 희망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이라 생각했던 앨범이 활동도 아쉽게 끝나자 멤버들은 고군분투했다. 은지는 의류쪽을 준비, 유정은 취업을 위해 한국사 공부를 했다. 유나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다.
유정은 “숙소에서 짐을 뺐다. 나이가 어렸으면 버텨봤을 텐데 각자 나이도 찼고 너무 막막했다. 노력해서 나온 앨범도 안되니까 우리가 설 자리가 없는 것 같아서 정리하는 쪽으로 이야기해보자고 했다. 그런 이야기를 한 게 역주행 영상이 올라오기 하루 전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브레이브걸스는 '롤린' 역주행 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은지는 "이제야 인기가 실감이 좀 난다"고 했고, 유정은 "저희는 활동 때 너무 일이 없다 보니 잠도 잘 잤다. 그런데 지금은 저희가 이동하는 중에도 전화 인터뷰가 들어온다. 너무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2011년 데뷔해 멤버 교체와 탈퇴를 거친 후 2016년 결성된 2기 멤버 가운데 민영 유정 은지 유나 등 4인조로 활동 중이다. 국군장병 위문 공연에서 펼친 '롤린' 무대 영상이 최근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으며 음원차트 및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는 등 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