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수가 전남편 일라이와의 이혼 과정을 밝혔다.
지연수는 지난 29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 출연해 지난해 11월 알려진 일라이와의 이혼에 대해 밝히며, 쇼윈도 부부였음을 밝혔다.
지연수는 "아직 이혼 서류가 정리가 안 됐다. 완벽하게 혼자된 분들이 부럽다"며 "아무래도 (이혼) 소송으로 가야 할 것 같다. 이혼한 사실을 알린 후 연기를 안 해도 돼서 너무 좋다. 방송 자체가 생계와 연결되다보니 '쇼윈도 부부' 행세를 한 지 오래됐다"고 밝혔다.
그는 "(일라이와) 남보다 못한 사이였다. 그때를 생각하면 힘들어서 눈물이 난다"며 "일라이가 유키스를 탈퇴한 상황이라 한국에서 일이 없어 우리 부부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영주권이 나오려면 서류가 필요한데 부족했다"며 "그걸 준비하러 혼자 한국에 왔다가 다음날 전화로 이혼 통보를 받았다"고 충격적인 사실을 눈시울을 붉혔다.
지연수는 "처음에는 엄청 매달렸다. 이혼하고는 싶었지만 아이가 미국에 있으니 너무 보고 싶어서 그랬다. 일라이는 이중국적자였는데 한국 국적이 소멸됐다. 미국 국적으로는 싱글이 됐고, 나는 한국 국적 유부녀였다"며 "계속 이 상태로 서류 정리를 안 한 채 자기는 아이와 미국에서 살고 나는 한국에서 사는 게 재결합이라더라"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시간을 견딘 끝에 이제는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돈을 조금씩 모아 미용 학원을 다니고 싶다. 미용 일을 배우면 전 세계 어디서든 욕심만 안 부리면 아이와 먹고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지연수는 신용불량자가 됐다며 그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지연수는 "신혼집 전세금을 나눠서 시어머니 월세집을 남편 명의로 해줬다. 그러다가 남편에게 '며느리 안 괴롭힐테니 명의를 내걸로 돌려라'고 했다고 했다"며 “그런데 시어머니는 보증금을 빼서 미국으로 돌아갔다. 남편의 슈퍼카 할부금과 생활비를 나와 친정이 도맡았다. 나는 (앞으로) 8년 6개월을 신용불량자로 살아야 한다"며 눈물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