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는 한화솔루션㈜과 고압용기에 쓰이는 고강도 탄소섬유를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2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효성첨단소재는 한화솔루션에 2021년부터 6년간 수소 차량용 연료탱크 보강에 쓰일 고강도 탄소섬유를 공급하게 된다. 공급 규모는 약 1,600억원에 이른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대형 고객과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탄소섬유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탄소섬유 시장은 일본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으나, 순수 국산 소재인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는 경쟁사 대비 우수한 고강도 물성을 바탕으로 고압용기 용도를 집중 공략, 주요 글로벌 고압용기 업체들에 공급되고 있다.
고강도 탄소섬유는 안전성과 친환경성 때문에 차량의 CNG(Compressed Natural Gas) 연료 탱크나 수소 연료 탱크 등 수백 기압의 고압 연료 탱크에 주로 사용된다. 특히 기존의 금속 탱크보다 줄어든 중량으로 주행성능 향상은 물론 배출량 감소 효과가 있다. 탄소섬유는 고강도·고탄성·경량화라는 특성상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항공 우주, 선박용 연료 탱크 등 다양한 용도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