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잘못했습니다"

(사진 = TV조선)

TV조선 ‘아내의 맛’ 측이 함소원을 둘러싼 거짓 방송 의혹에 대해 사실이었던 것으로 인정하고, 종영 결정을 내렸다.

TV조선 ‘아내의 맛’ 제작진과 함소원은 8일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아내의 맛’ 측은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공식 입장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저희는 모든 출연진과 촬영 전 인터뷰를 했으며, 그 인터뷰에 근거해서 에피소드를 정리한 후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다만 출연자의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엔 여러 한계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고 거짓 방송을 인정하며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을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함소원은 2018년부터 '아내의 맛'에 출연했다. 그런데 최근 함소원 시부모의 하얼빈 별장, 신혼집, 목소리 대역 등에 대해 수많은 거짓 방송 의혹이 끝없이 불거졌고, 입장을 밝히지 않는 제작진과 함소원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함소원도 SNS를 통해 사과했다. 그는 "맞습니다. 모두 다 사실입니다. 저도 전부다 세세히 낱낱이 개인적인 부분들을 다 이야기하지 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하였습니다. 잘못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 제가 잘못했습니다.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친정과도 같은 '아내의 맛'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그럼에도 오늘과 같은 결과에 이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그간 '아내의 맛'을 통해 저희 부부를 지켜 봐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