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배우 김정현을 가스라이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배우 서예지가 돌연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내일의 기억' 언론시사회에 불참한다.
13일 스타뉴스는 서예지 측이 이날 진행된 '내일의 기억'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행사를 하루 앞두고 김정현과 관련된 이슈가 터지자 참석을 번복했다고 보도했다. 서예지 측이 김정현과 관련된 질문을 막아달라고 했다가 '내일의 기억' 측이 "질문을 막을 수는 없다"고 하자 개인 사유를 이유로 불참했다.
배우 서예지가 과거 김정현을 ‘조종’한 사실이 알려지며, ‘가스라이팅’이 아니냐는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김정현이 지난 2018년 MBC 드라마 '시간'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임하고 중도 하차까지 한 이유에 서예지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제작발표회 포토타임에서부터 무표정으로 일관하고, 주연배우 서현과 거리를 두는 등의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 단체 사진을 찍을 때도 김정현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이후 공황장애 및 섭식장애 등 건강상의 이유로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했다.
하지만 12일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서예지는 과거 남자친구였던 김정현이 '시간'에 출연할 당시, 상대 여배우와 스킨십을 하지 말고 현장에서 딱딱하게 행동하라고 조종했다. 디스패치는 김정현과 서예지가 2018년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서예지는 "김딱딱씨. 스킨십 다 빼시고요", "오늘은 왜 어떻게 했는지 말 안해?"라고 했다. 김정현은 "오늘 여자 스태프에게 인사도 안 했고요. 다른 사람한테 완전 딱딱", "장(준호) 감독한테 다시 한번 로맨스 안 된다고 못 박았어요"라고 했다. 서예지는 "ㅋㅋ 알았어. 행동 딱딱하게 잘 하고", "수정 잘 하고"라며 대본에 나온 스킨십 부분을 없앨 것을 지시하는 등 가스라이팅이 의심되는 대화가 오갔다.
가스라이팅은 상황을 조작해 상대방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들어 판단력을 잃게 하는 정서적 학대 행위다. 해당 같은 논란에도 서예지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김정현은 드라마 '시간'으로 인해 생겼던 11개월의 공백을 두고 현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