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의료원은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이 메타버스 가상병원에서 바자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그 수익을 전액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한림대의료원에 따르면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지난 20일 영등포동 주민센터에서 ‘따뜻한 겨울나기’ 기부 행사에 참여해 쌀 60포대(350만 원 상당)를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이경숙 간호부장, 최종길 총무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 10~14일 한림대의료원 메타버스 어린이화상병원에서 진행됐던 ‘제1회 메타버스 사랑 나눔 바자회’ 수익으로 이뤄졌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간호부가 주관한 이 바자회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 내에서 열렸으며 교직원이 기증한 귀금속, 주방용품 등 230여 가지 상품과 교직원 가족기업 12개 업체의 상품인 떡, 양말, 쌀 등이 판매됐다.
메타버스 내 가상병원에 상품 사진, 소개 등을 올려두고 한림대의료원 교직원이 접속해 아바타로 자유롭게 상품을 둘러보며 주문할 수 있게 했다. 물품 주문은 메타버스 내 채팅, 전화 등으로 연락 후 계좌이체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메타버스 가상세계 바자회를 처음 경험해본 한 교직원은 “게임 하듯 아바타를 움직이며 이곳저곳 둘러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 재밌었다”며 “바자회가 열려도 근무 중 자리 비우기 어려워 참석을 못 하곤 했는데 메타버스로 진행하니 이런 제약이 사라져 참여하기 수월했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윤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