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 2023.09.08 14:43:34
이번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클린스만호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웨일스(35위)는 우리나라(28위)보다 국제축구연맹 랭킹이 낮은 국가다. 이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슈팅수와 함께 유호슈팅까지 참담한 결과를 보여줬다.
현재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최근 전적은 5경기 3무 2패다. 지난 3월 콜롬비아 친선전을 시작해 우루과이, 페루, 엘살바도르, 웨일스까지 단 한 번의 승리가 없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웨일스와의 경기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5경기를 통해 상당히 많은 부분을 관찰했다. 대표팀은 월드컵 사이에 많은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지금 세대교체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가 5백으로 나와서 무너뜨리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웨일스가 수비를 잘했다. 우리도 웨일스와 비슷한 팀을 상대로 어떻게 준비하고 풀어나가야 하는지 볼 수 있는 경기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어린 선수들이 많이 출전했는데, 성장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경기 출전을 통해 경기력을 확인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클린스만 감독은 "11월에 시작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과 내년 초 열리는 카타르 아시안컵에 대비해서 선수들을 점검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어떤 선수들을 최종 명단에 포함할지에 대한 고민을 저와 코칭스태프들이 계속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흥민 선수는 웨일스와의 경기 이후 "대표팀에 오래 몸담은 사람으로서 팬들 입장도 이해가 된다. 팔이 안으로 굽는 것처럼 대한민국을 더 많이 생각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나는 감독님이 무조건 옳다는 것도 아니고, 팬들이 무조건 옳다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선수는 "감독님이 어떻게 현대 축구를 한국 축구에 잘 입힐 수 있을지, 분명히 공부를 많이 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승리로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 대표팀에 대한 의심을 떨쳐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국내 에펨 코리아 등 국내 축구 네티즌은 "월드컵때 우루과이랑 비기고 포르투갈과 이겼던 한국이 사라졌다", "다섯 경기동안 한 번도 못 이겼는데, 성장을 기다려야 하나", "성장하는 과정도 좋지만, 승리하는 경기를 보고 싶다", "이건 성장이 아니라 퇴보다", "평가전이니까 내용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슈팅이 너무 부족했다", "전술이 문제가 아니라 감독이 문제가 많아 보인다"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