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과 유재석 소속사인 안테나로 옮긴 만능 엔터테이너 이효리가 2017년 정규 앨범 '블랙'(Black) 이후 6년 만에 새 디지털 싱글을 발표했다.
이번 신곡은 '후디에 반바지'라는 제목으로 힙합 가수 행주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했으며, 이효리의 음색이 어우러진 곡이다. 특히 '후디에 반바지'는 타인의 기준과 장단에 맞추지 않고 어디서든 우아하게 자신만의 개성을 보여주자는 이효리의 주체적인 메시지가 담겨있는 곡이다.
또한 신곡과 함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댄스 크루 메이플립이 전반적인 안무 제작을 맡았고, 킹키가 디렉팅을 담당했다.
소속사 안테나는 "이효리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특별한 매력과 함께 자신만의 이야기가 담긴 곡들로 대중을 매료시켜 왔다"며 "선선한 가을에 걸맞은 편안한 분위기의 신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효리는 최근 코스모폴리탄 인터뷰에서 신곡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이효리는 "제주살이는 심심하지만 조미료가 없는 음식을 먹는 기분이며, 서울살이는 짜릿하고 매콤달콤한 음식을 먹는 기분이다. 최근 신곡 발매로 뮤직비디오도 찍고, 안무 연습도 하고 바쁘게 지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효리는 "이번 신곡 이전까지는 악을 쓰고, '(세상을)평정하겠다'라는 태도로 눈에서 레이저를 쏘면서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이제는 버겁기도 하고, 시대 흐름도 바뀐 것 같다"고 하면서 "이번 신곡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 계절에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이며, 패션과 관련된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데뷔 26년차 대중들에게 기억되고 싶은 모습이 있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어떤 사람은 친근하게, 또 다른 사람은 언니 같이 등 다양한 생각들이 좋아요. 다른 바람은 없는 거 같아요. 여러분이 저를 마음대로 생각해 주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효리는 1998년 여성 그룹 핑클 리더로 데뷔해 "영원한 사랑', 'Now' 등으로 인기를 끌고 1세대 아이돌로 K-POP을 세상에 알렸다. 이후 2008년 솔로로 나와 '10 Minutes', ''U-Go-Girl' 등을 히트시키며 존재를 더욱 부각시키기도 했다.
또 '해피투게더', '패밀리가 떴다' 등 예능에 출연해 연예대상까지 휩쓸며, 다재다능한 방송인으로 현재까지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