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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복귀 없을 것” 마블 수장 일축… ‘아이언맨’ 복귀 물거품

케빈 파이기 사장 美 베니티페어 인터뷰서 직접 밝혀… 월트디즈니 CEO도 “속편 너무 많았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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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3.12.05 09:34:31

최근 마블 영화가 흥행 부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디즈니 마블 스튜디오 사장인 케빈 파이기가 ‘아이언맨’의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아이언맨 역을 맡았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2019년 4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시아 팬 이벤트에 등장해 팬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언맨’의 복귀설이 솔솔 나오고 있는 시점에 케빈 파이기 디즈니 마블 스튜디오 사장이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미국 연예매체 베니티페어는 4일(현지시간) 케빈 파이기 사장과의 인터뷰를 실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아이언맨을 ‘어벤져스’ 시리즈 속편에서 부활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케빈 파이기 사장은 “우리는 그 순간을 간직하고, 다시 그 순간을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2019년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아이언맨은 장렬한 최후를 맞았는데, 그 순간을 말한 것이다.


최근 마블 영화가 부진에 빠지면서 이를 살릴 구세주로 ‘마블 천하’를 이끈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복귀 가능성이 점쳐졌다. 하지만 디즈니 마블 스튜디오 수장의 이 같은 일축에 아이언맨 복귀를 바랐던 마블 팬들의 바람은 현실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디즈니가 마블이 제작한 영화의 질을 떨어뜨렸다. 너무 많은 속편을 냈다”고 인정했다.

밥 아이거는 이날 마블의 잇따른 흥행 실패 원인을 “너무 많은 속편” 때문으로 분석했다. “속편을 만들기 위해선 상업적인 것뿐만 아니라 예술적인 이유도 있어야 했는데, 우린 너무 많이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디즈니는 2009년 마블 스튜디오를 인수했다. 마블 시리즈는 ‘아이언맨’(2008) 이후 지난 13년간 30편이 개봉됐다. 극장 매출로만 278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7조 원의 수익을 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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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케빈 파이기  디즈니  마블  어벤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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