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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내년에 북창동은 ‘낭만 도시’로 바뀐다… 미디어 월 조성 완료

주간엔 녹지 보이는 투명 창, 야간엔 빛과 영상 어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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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3.12.19 17:14:27

서울 중구 북창동에 조성된 미디어 월 모습. 사진=중구청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세종대로 78~82의 가로변에 높이 2m, 길이 20m 규모의 ‘북창동 미디어 월’ 조성을 완료했다.

19일 중구에 따르면 이번 미디어 월은 보행자 눈높이에 맞춰 실외 보도에 단독으로 투명 고화질 LED 디스플레이를 도입한 최초 사례다.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으며 숲과 빛이 공존하도록 한 점이 인상적이다.

주간에는 대로변의 녹지를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투명한 창(窓)으로 자리하다, 해가 지면 빛과 영상을 활용한 소통의 창이 된다.

북창동의 특색을 담은 영상뿐만 아니라 트렌드를 반영한 미디어아트, 계절별 테마영상, 매시 정각에는 시간을 알려주는 시보(時報) 영상까지. 10여 종의 미디어 콘텐츠들이 다채롭게 상영된다.

중구는 이번 미디어 월을 조성하면서 안전을 가장 최우선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를 대동해가며 바람 등 각종 하중에 대한 안전성 검토를 모두 마쳤다. 비상 상황을 대비해 미디어 월 주변의 폐쇄회로(CC)TV에 이상행동을 감지하는 소프트웨어도 적용할 예정이다.

빛 공해 가능성에 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했다. 위원회의 자문을 거쳤고, 밝기 조절이 가능한 LED를 사용해 언제든지 밝기를 조정할 수도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녹지를 가리지 않는 디자인에 빛과 영상의 감성까지 더해 거리를 지나는 분들에게 낭만을 펼쳐드리고 싶었다”며 “다양하고 신선한 시도로 도시 경관을 개선해 더 오래 머물고 싶고 또 찾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창동 먹자골목’은 숭례궁, 덕수궁, 시청광장과 인접해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음식 거리다. 다만, 1970년대부터 현재의 모습이어서 낡은 보행로나 인근 건물 등의 경관 개선이 필요한 지역으로 꼽혀왔다. 이에 중구는 서울시 경관 개선 사업 공모를 통해 15억 원가량의 예산을 확보했다. 미디어 월을 중구의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해 북창동의 장소성과 정체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하겠다는 목표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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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김길성 구청장  북창동  미디어 월  랜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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