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3.04 08:54:04
영화 ‘파묘’의 기세가 심상찮다. 올 첫 1000만 영화가 될 조짐이다.
‘파묘’가 개봉 11일 만에 극장 관객 600만 명을 돌파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파묘’는 3일 누적 관객 수 603만3190명을 기록했다. 삼일절 연휴였던 1~3일 차례로 400만 명, 500만 명, 6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기록은 재작년 최고 흥행작이었던 ‘범죄도시 2’보다 하루 빠르고, 지난해 최고 흥행작인 ‘서울의 봄’보다 일주일 빠르다. 1000만 관객 흥행작들의 스코어 추이를 앞서는 중이다.
CGV 골든에그지수 95%, 롯데시네마 평점 9.4점, 메가박스 평점 9점 등 실제 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와 입소문 열풍으로 1000만 관객 돌파도 현실화할 전망이다.
이 같은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파묘’ 측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은 팬아트를 이용해 만든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주요 출연진이 땅을 내려다보는 모습 사이로 보이는 한반도 형상의 하늘이 눈길을 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상덕(최민식),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김고은), 예를 갖추는 장의사 영근(유해진), 경문을 외는 무당 봉길(이도현)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이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한편, ‘파묘’의 파죽지세 속 2위는 ‘듄: 파트2’(누적 82만797명)가 차지했고, ‘웡카’(329만7968명), ‘브레드이발소: 셀럽 인 베이커리타운’(10만4963명), ‘건국전쟁’(109만2723명)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