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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문재인 시계 때문? KBS '전국노래자랑'서 돌연 하차 이유 설왕설래

남희석 새 MC 확정, 시청률 하락세... 2018년 인스타그램에 올린 문재인 대통령 시계 새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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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4.03.05 08:45:32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는 김신영. 사진=KBS

방송인 김신영이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돌연 하차한다. 고(故) 송해의 후임으로 발탁된 지 1년 5개월 만이다.

김신영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김신영이 오는 9일 인천 서구편 녹화를 끝으로 하차를 통보받았다"고 4일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제작진이 (KBS로부터)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고, 지난주에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며 "김신영은 그동안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신영의 후임으로는 코미디언 남희석이 결정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KBS는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다”며 “남희석의 첫 방송은 오는 31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신영 갑작스런 하차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하차 이유에 대해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김신영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시계 자랑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김신영 인스타그램

지난 2018년 김신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디어 도착!!! #문재인대통령님 시계 나이스으~~~~ 맨날 차고 다녀야지이 #김신영”이라는 글과 함게 문 전 대통령의 친필 사인이 새겨진 손목시계를 찬 사진을 올렸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성적이 안 좋으니 개편 대상이지” 등의 의견을 내기도 했다.

‘전국노래자랑’은 국내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이다. 송해가 1988년 5월부터 34년간 진행을 맡았고, 그가 2022년 세상을 떠난 뒤에는 김신영이 바통을 이어받아 2022년 10월부터 MC로 활약해왔다.

김신영은 '일요일의 막내딸이 되겠다'는 패기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내는 우렁찬 목소리와 특유의 친화력으로 무대를 사로잡았지만, 주 시청자층이 중장년층인 프로그램의 이미지와는 잘 맞지 않는다는 반응도 나왔다.

시청률도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전국노래자랑'은 송해가 MC를 보던 시절 안정적으로 10%대 시청률을 유지해왔으나 지난해 10월 1일에는 3.4%까지 떨어졌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관련태그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문재인  남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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