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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10집 '투 키즈 온 더 블록'으로 돌아온 '다이나믹 듀오'

데뷔 20주년 맞아 어린 시절 느꼈던 감정과 이야기로 이번 앨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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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윤수⁄ 2024.03.28 10:32:16

다이다믹 듀오. 사진=아메바컬처

2004년 20살이 되던 해, 한 친구가 노래방에서 다이다믹 듀오의 노래를 불렀다. 힙합이라는 음악을 잘 알지 못했던 시절, 힙합을 일깨워준 가수가 바로 '다듀'였다.

그 이후 힙합은 언제나 다듀였다. 온라인 음악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목록에 항상 다듀의' 다시쓰는 이력서', '출첵', '고백', '잔돈은 됐어요', '죽일놈', '맵고짜고단거', 어머니의 된장국' 등이 저장돼 있다. 

다듀의 노래는 때마다 감정을 툭툭 건드리는 곡들이 있다. 기분을 풀어주는 곡이 있었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신 해주는 곡이 있다. 다듀의 노래로 인생을 배웠고,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올해 다이나믹듀오가 20주년을 맞이해 정규 10집 '투 키즈 온 더 블록'(2 Kids On The Block)' 앨범을 들고 나왔다. 4년 4개월 만에 나온 정규 앨범으로 배우 이병헌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는 인트로부터 총 10곡이 담겨 있다. 아주 반가웠다.

다이다믹 듀오 개코. 사진=아메바컬처

연합뉴스에 따르면, 다이나믹 듀오 개코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온 얘기들이 좀 재밌다"며 "한 드라마 제작자와의 대화에서 '이 서사를 드라마로 만들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그러면 우리도 그때의 기록과 그 시절 느낀 감정으로 10~12곡 만들면 괜찮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또 이번 앨범을 완성하면서 개코는 "어떤 감정을 느꼈느냐를 상기하는 데는 시간이 꽤 걸렸어요. 특히 오래전 이야기일수록 곡을 쓰기가 어려웠죠"라고 했으며, 최자는 "저희 인생도 즐거운 일만 있는 건 아닌데 안 좋은 일들을 기억하고 파헤쳐야 하는 게 힘들기도 했어요"라고 이야기 했다.

다이다믹 듀오 최자. 사진=아메바컬처 

9번 트랙 '드라마틱'에 대해 개코는 "곡에 누아르의 색깔이 있어 만식이 형의 목소리가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며 "민식이 형이 반은 호텔에서, 반은 시장 근처에서 녹음한 파일 25개 정도를 보내줬는데 곡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 편집이 즐거웠다"고 전했다. 또 마지막 트랙으로 개코는 "해외 공연을 해보니까 재충전 되는 기분이 들어서 해외 진출이라는 소박한 꿈 정도는 꿔봐도 되겠다 싶었다"고 알렸다.

이어 새 앨범에 대해 개코는 "너무 오래 걸려 민망하다"며 "사실 작년에 내려고 했는데 '스모크'(Smoke)와 'AEAO'에 집중하느라 늦어졌다"고 전하기도 했으며, 활동 유지 비결에 대해서는 "왜 해체하지 않냐는 질문이 3~4년 전부터 슬슬 나오기 시작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뭘 배려해야 하는지 학습하게 됐고, 약간의 거리감을 주는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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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다이다믹 듀오  최자  개코  투 키즈 온 더 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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