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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IPO 앞서 비상장주 향하는 선학개미들...두나무 "비상장 주식 첫 거래 7배 ↑"

증권플러스 비상장, 지난해 누적 거래 금액 1조 3052억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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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4.04.05 10:51:26

비상장주식 거래 전용 '증권플러스 비상장' 플랫폼. 사진=두나무 제공

올해 초 코스피에 입성한 에이피알에 이은 케이뱅크,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컬리 등 대형 비상장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소식이 ‘선학개미(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의 투심을 견인하고 있다.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올해 1월 개인 투자자의 1인당 평균 거래 금액은 822만 668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했으며, 1인당 평균 거래 건수도 5.8건으로 2023년 대비 16% 증대됐다고 밝혔다.

개인 투자자들의 비상장 시장 유입도 증가 추세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연말 연초(23년 12월~24년 1월) 처음으로 비상장 주식 계좌를 연동한 회원은 지난 동기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첫 거래를 시작한 회원은 약 7배 늘었다.

이는 비상장 주식이 아는 사람들 또는 전문가만 진입하는 투자대상이란 인식과 배치된다. 과거 규제 밖 황야에서 깜깜이 거래로 이뤄지던 시장에 혁신금융서비스가 물꼬를 텄고,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후 새로운 시장 환경 하에서 전도유망한 기업들의 약진과 선학개미들의 지지가 상호작용하며 비상장 시장을 성장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9년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시작한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지난해 누적 거래 건수 47만 8652건, 누적 거래 금액은 약 1조 305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9.3%, 22.1% 성장했다고 밝혔다.

장기적 시각에서 비상장 시장 성장은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 비상장 주식은 뛰어난 역량을 지닌 스타트업이 IPO(기업공개) 전 단계에서도 대중의 인지를 얻고 미래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투자 유치와 자금 순환에 공헌하기 때문이다. 과거 막연하게 여겨지던 스톡옵션 행사와 거래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다만 비상장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허위 매물 차단과 이상 거래에 대한 높은 안정성 역시 요구되고 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측은 자사 시스템에 ‘안전거래서비스‘를 도입해, 거래 불투명성, 높은 유통 마진, 허위 매물 등 기존 시장의 병폐들을 타파하고 투자자의 신뢰를 제고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측은 내부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종목심사위원회’를 두고 종목 관리를 진행하며, 필수 매물 인증 기능을 통해 허위 매물을 차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실시간 모니터링 및 대응으로 이상 거래를 방지하는 등 각종 투자자 보호 정책도 수행한다. 이에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지난해 100건 이상의 사기 피해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오는 6월까지 시장 내 사기 범죄 근절을 위한 캠페인 ‘S.A.F.E’도 진행 중이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측은 “그동안 사용자 친화적인 모바일 UX/UI(사용자 환경·경험)를 기반으로 24시간 예약주문, 바로 거래 주문 등 거래 편의성을 높이며 비상장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춰왔다”면서, “이 밖에도 신뢰 높은 출처의 기업 정보를 모아 제공함으로써 정보 절벽 해소는 물론 비상장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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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두나무  증권플러스  비상장  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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