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10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서영재 대표를 선임했다.
서 신임 대표는 경북대 전자공학과 졸업 후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LG전자에 입사해 TV‧AV(오디오‧비디오)‧IT 사업부, 비즈인큐베이션센터 등 핵심 사업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
DL이앤씨의 대표 교체는 2021년 기업 분할 이후 처음이다.
DL이앤씨는 이날 “서 대표의 영입은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암모니아 등 신사업을 발굴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홈뷰티 기기, 식물재배기 등 기존에 없던 신개념 가전을 시장에 안착시킨 주역이다. 신사업 발굴부터 구현, 사업화까지 각 성장 단계를 모두 경험한 당사자인 만큼 신성장 동력의 사업화 추진 속도를 높여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DL이앤씨는 서 대표가 전략기획, 경영진단 등을 맡았던 업무 경험과 성숙기 사업을 턴어라운드에 성공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제적·시스템적·그물망식 리스크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조직 체계와 업무 프로세스 개선 경험이 풍부한 서 대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혁신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스마트 건설기술, 인구 구조 변화 등을 중심으로 한 건설 패러다임 변화에 조직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오히려 백지상태에서 새로운 시도로 DL이앤씨의 조직 체계를 혁신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서 대표의 장점인 신사업 발굴·육성, 전략기획 등을 살려 DL이앤씨의 미래 전략을 마련해 달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