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7.31 11:55:25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구민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힐링냉장고’ 운영을 시작한다.
힐링냉장고는 2020년 노원구가 최초로 선보인 이후 전국 지자체가 앞다퉈 벤치마킹하는 폭염 대책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 15일부터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계속된 장마로 운영을 미뤘다. 8월 31일까지 주민들 왕래가 잦은 하천변과 산책로 등 총 14곳에서 만날 수 있다.
하천변은 △중랑천(4곳) △당현천(2곳) △우이천(1곳) 등 7곳에, 산책로는 △수락산 무장애 숲길(2곳) △영축산 순환산책로(2곳) △경춘선 산책로(2곳) △불암산 나비정원(1곳) 등 7곳에 설치했다. 지난해 생수 소비량이 극히 적었던 ‘경춘선 불빛정원’은 올해 운영장소에서 제외했다.
운영시간은 설치장소에 따라 다르다. 최대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로, 운영의 효율성과 자율방재단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조정했다. 우천 예보 시에는 미운영을 원칙으로 하되, 당일 현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추가 안내할 예정이다. 자세한 위치는 노원구청 홈페이지와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하면 된다.
폐기물 감소와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하루 평균 공급되는 4만5000여 개의 생수(330㎖)는 전량 무(無)라벨 제품이다. 힐링냉장고 생수 전용 분리수거함의 경우 회수율과 실제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하루에도 수차례에 걸쳐 생수 공급자가 직접 수거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힐링냉장고는 폭염에 취약한 구민들의 건강을 지키려는 작은 노력이지만, 그 만족도는 매우 높다”며 “올여름 폭염이 유난히 길고 강하게 이어질 전망인데, 올해도 모든 구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