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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시대는 이제 끝” ‘라이브방송’에 푹 빠진 식품업계

시간·공간 제약 적고 실시간 소통 가능해 소비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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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동원⁄ 2021.10.14 17:17:53

식품업계에서 라이브방송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 = 네이버 쇼핑 라이브 CJ제일제당 채널 캡쳐

식품업계의 라이브방송 활용이 증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착된 비대면 소비 트렌드와 함께 기존 홈쇼핑방송에 비해 높은 경제성·성장 가능성이 주목받으면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매일유업, 대상 등 식품기업들은 라이브방송 활용을 이어간다. 이들 기업은 해당 방송을 통해 제품 출시·판매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는 한편, 연예인·요리사 등 진행자 섭외를 통해 소비자 관심 끌기에 주력한다.

실제로 매일유업은 지난 13일 네이버 쇼핑 라이브방송을 통해 ‘매일두유’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9월 비비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준우 셰프,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출연한 ‘라이브 랜선 쿠킹 클래스’를 열었으며 대상 역시 같은 달 라이브방송을 통해 신제품 ‘시래기무밥’ 론칭 방송을 진행했다.

 

이들이 라이브방송에 집중하는 이유는 해당 플랫폼의 경제성·성장 가능성이 뛰어나서다. 이베스트 투자증권에 따르면 라이브방송의 송출 수수료는 홈쇼핑 방송 대비 10% 수준에 불과하다. 라이브방송이 스마트폰 등 널리 보급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만큼, TV를 활용하는 홈쇼핑 방송에 비해 송출 준비·방송 진행 등 비용 투입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성장 가능성 역시 차이를 드러낸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 TV와 스마트폰 이용 빈도는 각각 77.2%, 81.4%로 4% 차이에 불과했지만 2019년은 각각 75.0%, 87.3%로 12.3% 차이까지 벌어졌다. 시장 규모 역시 오는 홈쇼핑 방송의 경우 내림세에 접어든 반면, 라이브방송은 지난해 3조 원에서 2023년까지 8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모바일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라이브방송의 장점이 영향을 미친 탓이다.

소비자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라이브방송은 홈쇼핑과 달리 채팅을 통해 제품에 관한 상세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이베스트 투자증권에 따르면 라이브방송의 구매 전환율은 5~8%로 기존 이커머스의 구매전환율 0.3~1%를 크게 웃돈다. 식품업계가 라이브방송 활용에 집중하는 이유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라이브방송은 홈쇼핑 방송에 비해 투입되는 비용이 낮아 할인 폭을 늘리는 등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 수 있는 방법이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식품은 소비자 반응 파악이 중요한 만큼, 업계에서는 이를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태그
라이브방송  라이브 커머스  CJ제일제당  매일유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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