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맹녕 골프전문인협회 수석부회장 겸 한국의집 관장 영어 속담에 “예외 없는 법칙은 없다(There is no rule but has exceptions)”는 명언이 있다. 이 법칙은 퍼팅하는 자세에 가장 적합한 문구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체형은 배가 나온 골퍼, 홀쭉한 골퍼, 상체가 짧은 골퍼, 다리가 긴 골퍼, 가슴이 유난히 큰 아줌마 골퍼, 히프가 아주 큰 여성 골퍼 등등 각양각색이다. 골프 퍼트의 기본 레슨서는 표준 골퍼를 기준으로 하여 만들어진 논리이다. 이 원리를 모든 골퍼에게 적용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고,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퍼트로 연결되지 않는다. 그러면 체형별로 가장 좋은 퍼트를 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이고 요령은 무엇일까? 우선, 자신에게 편안한 자세를 찾아내려면 먼저 오른손만으로 퍼팅을 몇 번 시도해본다. 우리 인간의 몸은 본능적으로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하려고 한다. 이것이 가장 본인에게 좋은 퍼트 자세이다.
예를 들어, 키가 큰 미셸 위에게 기본형 퍼트 자세를 강요하면 허리를 잔뜩 구부려야 하는 불편한 자세가 되고 만다. 거구의 존 델리는 배가 허리와 붙어 있어 퍼트 때 삼각형을 유지하라고 하면 허리가 아파 자세를 취하지 못할 것이다. 키가 작은 김미현 선수는 시야를 좀 더 넓게 보기 위해 되도록이면 허리를 펴서 퍼트하는 체형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퍼트에는 기본 요령은 있어도 자신의 체형에 맞게 스트로크 자세를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체형에 맞지 않는데 무리하게 원칙 체형을 고수 하게 되면 목과 허리 디스크가 와서 고통을 당하게 된다. 따라서 골퍼들은 자신의 체형에 어떤 자세가 좋은지를 전문 레슨 프로나 투어 프로에게 자문받는 것이 좋다. 단 리듬과 템퍼는 일관성을 유지하여야 한다. 어떤 형태의 퍼팅 자세를 취하건 시계추처럼 똑바로 뒤로 빼서 리듬 있게 홀을 향해 퍼터헤드를 밀어주면 된다는 말이다. 가장 편안한 자세가 퍼트를 성공시킬 수 있는 스트로크 자세인 바, 이를 본인이 선택해서 많은 연습과 경험을 쌓아야만 자기의 것이 된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자기 체형에 맞는 퍼터의 선택이다. 체형에 맞지 않는 퍼터는 어드레스 때 라이각 앞뒤가 들려 퍼트 때 정중앙으로 공을 쳐도 방형성에 문제가 발생하여 공은 엉뚱한 방향으로 가게 된다. 퍼트는 골프 속의 골프라 할 만큼 타격하고 굴리는 두 가지 유형중 하나이지만, 굴리는 퍼팅 속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방법과 요령이 있어 골프가 어렵다는 것이다. 퍼팅 자세는 자기 고유의 스타일로 하되 골프의 기본 요령을 지키는 것이 가장 퍼트를 잘하는 골퍼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