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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 앞에서는 욕심 버리는 사람이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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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60호 김맹녕⁄ 2010.03.08 15:30:26

김맹녕 골프 칼럼니스트 / 한국의집 대표 골프는 스포츠이자 과학의 게임이기 때문에 지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런 지혜로운 공략 요령을 짜기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 파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각 번호에 따른 아이언의 거리, 페어웨이 우드의 탄도, 드로 볼인지 페이드 볼인지와 같은 드라이버의 성향, 샌드웨지나 러브웨지의 최고 거리와 탄도, 각 클럽의 특성 등등에 대해 평소에 주의 깊게 관찰하여 알고 있어야 한다. 이런 사항이 기본이 되어야 어려운 국면에 빠졌을 때 좋은 판단과 결론을 낼 수 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여러 가지 경험을 하게 된다. 골프도 18홀을 돌다 보면 다양한 장애물과 해저드를 거쳐서 그린에 당도하게 된다. 그래서 골프와 인생은 유사점이 많다고 한다. 지금까지 수많은 코스 라운드 경험을 통해, 장애물이 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 노하우 몇 가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다만, 이는 순전히 본인의 경험이므로, 때에 따라서는 의견과 주장이 다를 수 있음을 전제로 한다.

연못이나 바다가 그린 앞에 있을 경우에는 남은 거리에 대해 여유 있는 클럽 선택이 필요하다. 대신, 그립을 짧게 잡고 부드러운 스윙을 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있는 힘을 다해 거리를 맞추려고 하다 보면 의외의 뒷땅·생크·토핑 등과 같은 트러블 샷이 나오기 때문이다. 파 5홀의 경우 대부분의 코스가 세컨 샷 지점에 벙커나 워터 헤저드 또는 OB가 나도록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무리하게 페어웨이우드를 잡는 대신, 6번 아이언이나 5번 아이언으로 안전하고 치기 쉬운 지점에 공을 갖다 놓는 안목이 필요하다. 어차피 쓰리 온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샌드웨지나 러브웨지는 정말로 어려운 샷 중의 하나이다. 특히 50~70야드의 거리 조정은 쉽게 되지를 않는다. 핀에 붙이려고 하면 늘 짧다. 특히 오르막 홀의 경우 조금 긴 듯하게 치는 것이 안전하다. 벙커에 빠지는 날이면 높은 탄도로 인해, 모래에 빠지면 계란 프라이 샷이 되기 때문에, 또 다른 트러블 샷이 될 가능성이 높다. 벙커 샷은 붙이려고 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탈출하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한다. 페어웨이 벙커의 경우 앞의 턱 높이에 따라 클럽을 선택하여야 한다. 공 앞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우회하는 안전한 선택이 유리하다는 통계가 있다. 과욕을 부려 무리를 하다 보면 상처가 크기 때문에, 손해를 볼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골프를 소극적으로 플레이하라는 뜻은 전혀 아니며, 자신이 있으면 공격적으로 게임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최선의 방어라는 주장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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