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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나 골프나 헤드업하면 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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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62호 김맹녕⁄ 2010.03.22 16:00:15

김맹녕 골프 칼럼니스트 고문/한국의집 대표 골프에서 가장 기본적인 3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천천히 리듬 있게, 두 번째는 힘을 빼고 부드럽게, 세 번째는 공을 끝까지 보는 것이다. 골퍼들의 85% 이상은 스윙 때 머리를 드는 바람에 미스 샷의 원인이 되어 토핑, 뒷땅, 헛스윙, 더 나아가서 슬라이스나 후크의 원인이 되고 있다. 골프에서 머리를 드는 헤드업(head up)의 원인을 간단하게 언급하면 임팩트, 즉 볼을 클럽으로 가격하기 전에 얼굴이 목표 방향을 보려고 머리가 함께 올라가기 때문이다. 헤드업의 양상은 여러 가지가 있어 일일이 나열하지 못 할 정도이다. 헤드업은 골퍼들이 해결해야 할 최대의 과제이자 고질적인 문제로서, 이를 해소하지 않고서는 좋은 샷이 나올 수가 없으며, 이는 곧 스코어로 연결되어 골퍼들의 핸디캡이 되어버린다. 영국의 유명한 돈 헤럴드는 ‘헤드업을 하여 좋은 샷을 하는 골퍼를 본 적이 없다(Nobody ever looked up and saw a good shot)’고 하였다. 또한 미국의 그란트라이스 골프 평론가는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철칙인데 가장 지켜지지 않는 것이 바로 눈을 볼에서 떼는 것, 다시 말해 헤드업이다’라고 주장하였다.

레슨 프로가 레슨 때 가장 많이 쓰는 표현은 ‘You looked up before impact(임팩트 전에 머리를 드는군요)’이다. 모 재벌 회장이 아놀드 파머를 초청해서 골프 라운드를 하고 난 후 한마디 스윙 평을 요청하자, 간단하게 ‘노우 헤드업!(No head up!)’, 즉 ‘씨 볼(See ball!)’이었다고 하여 실망하였으나, 확실하게 자신의 스윙 문제점을 알아 나중에는 만족하였다는 얘기도 있다. 필자는 헤드업을 하지 않는 나름대로의 요령을 가지고 있다. 퍼트의 경우 공이 홀 속에 들어가 땡그랑 소리가 날 때까지 머리를 들지 않고 퍼트 자세를 유지한다. 아이언의 경우 임팩트로 떨어져나간 잔디 자국을 바라본 후 머리를 든다. 드라이버는 공의 뒷면을 3/1 바라보고 임팩트를 하고, 부러진 티를 끝까지 바라보는 것으로 헤드업 방지를 한다. 남자의 상징이 아침에 서는 것을 헤드업이라고 표현하는 골퍼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영어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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