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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성 성 칼럼]빠른 게 좋아, 오래가는 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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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92호 편집팀⁄ 2010.11.03 17:48:28

박혜성 동두천 해성산부인과 원장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내분비학 전임, 인제대 백병원 산부인과 외래 조교수 역임) 페니스가 발기되지 않으면, 남성은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이제 죽은 거나 마찬가지로 생각하는 것이다. 부부 성생활도 끝났고, 나머지 부부의 삶도 죽음과 같다는 소리다. 좀 과장된 말일까? 그러나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것과,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은 다르다. 1999년 8월 비아그라가 나온 뒤 발기가 안 됐던 남성의 무기력한 삶이 활기찬 삶으로 변했다. 연구진이 고혈압 치료제를 개발하다가, 우연히 발기가 되는 현상을 발견해 폭발적 인기를 얻게 된 획기적인 약이다. 고혈압을 치료하는 과정에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려던 약이었는데, 이 약이 부작용(side effect)으로 페니스의 혈관을 확장시켜 발기력을 높이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렇기 때문에 비아그라를 먹으면 다른 혈관들도 확장돼 두통, 토끼눈, 가슴이 뛰는 증상, 가슴의 붉은 반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이 비아그라 같은 약을 함께 복용하면 혈압이 너무 떨어져, 복상사 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다. 비아그라 이전 시대에선 발기가 안 되는 남성은 성생활을 포기해야 했다. 안경이 나오기 전 시대에 눈이 안 보여 글을 읽을 수 없는 40대쯤이 되면 정치인이나 학자가 자신의 직업적 삶을 포기해야 했듯이…. 피임약이 나오기 전에 여성들은 애를 낳고 키우면서 평생을 바쳐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출산을 조절해 자기 삶을 계획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비아그라는 남성들에게 커다란 빛과 힘이 되고 있다. 비아그라 이전만 해도 전 세계에서 정력에 좋다는 동물이나 음식이 남아나지 않았었다. 한의원은 보약을 지으려는 여성들로 넘쳐났다. 하지만 비아그라가 나온 뒤 한의원의 매출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한다. 즉 발기불능에 빠진 ‘남성의 페니스를 살릴’ 묘약을 찾는 발길이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아직도 남성의 정력에 좋다는 약의 국내 시장 규모가 연간 2조원 정도가 된다는 사실을 보면 역시 남성에게 발기력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또한 시장이 크다는 것은 발기가 안 되거나 시원찮은 남성도 상당히 많다는 말이 된다. 위대한 인간의 발명품 중 하나인 비아그라. 40대 이후의 남성에게 주면 가장 기분 좋아한다는 선물. 비아그라 한 알만 호주머니 또는 지갑에 넣어 갖고 다니면 그것만으로도 뱃속이 든든하다는 비아그라와 그 후에 개발된 약들의 장단점을 한번 알아보자. 비아그라, 레비트라, 시알리스, 자이데나는 모두 음경에 작용해, 발기에 관여하는 효소인 PDE-5를 억제하는 작용기전은 똑같다. 단지 화학구조만 조금씩 다르다. 딱히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말하기 어렵다. 각각의 장단점을 보면 다음과 같다. 효과 나타나는 데 걸리는 시간 약마다 달라. 4시간 동안만 효과보는 약부터, 36시간까지 약발 지속되는 약까지 다양하므로 잘 골라야. 약효가 나타나는 데 걸리는 시간(작용 발효 시간)을 비교하자면 시알리스는 30분(빠르면 16분), 레비트라는 25분~1시간(빠르면15분), 비아그라는 1시간(빠르면20분), 자이데나는 30분~1시간 정도로 시알리스나 레비트라가 비아그라보다 조금 빠른 편이다. 작용 지속 시간은 시알리스가 24~36시간으로, 비아그라(4시간), 레비트라(5시간) 자이데나(12시간)보다 훨씬 길다. 그러나 하루에 여러 번 하지 않을 것이면 지속 시간이 길다는 것이 큰 장점은 되지 못한다. 시알리스는 작용 지속 시간이 가장 길다는 장점 때문에 남자들이 호기심으로 많이 찾기도 한다. 하지만 두통이나 얼굴 화끈거림 같은 부작용이 있다면 비아그라는 4시간이면 없어지지만, 시알리스는 36시간 동안 이런 부작용이 나타나는 단점도 있을 수 있다. 시알리스의 장점 중 하나는 음식이나 술 같은 물질과 상호작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이나 술을 가릴 필요 없이 복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술을 마시면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이 조금 더딜 수도 있고, 그러다가 잠이 들어버리면 약값만 날리는 셈이므로 잘 결정할 일이다. 아직은 사람들이 비아그라를 가장 선호하지만 비아그라는 중국산 가짜가 많은 것이 단점이다. 각 발기부전제의 특징과 장단점

1.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 처음 개발된 발기부전제로 용량은 50mg, 100mg 두 가지가 있다. 성행위 1시간 전에 복용해야 하며, 효과는 4시간 정도 지속된다. 발기부전증에 대한 초기 처방 용량은 간장 및 신장 기능이 정상인 성인의 경우 처방된 약제를 1일 1회 성교 1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30분에서 4시간 전에 복용해도 효과를 보일 수 있다. 단, 효과가 없는 경우에 복용 뒤 24시간 안에 추가로 복용해서는 안 된다. 부작용 : 두통, 얼굴이 화끈거리고 빨개짐, 시각장애, 소화장애, 속 울렁거림, 코막힘 같은 증세가 나타나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현기증(혈압 강하), 지속 발기증(4시간 이상 발기가 지속됨), 흉통 등의 부작용이 있으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주의사항 : 비아그라에 과민증이 있는 환자, 그리고 아래 약을 투여 중인 환자는 절대 복용하면 안 된다. 특히 한약제 복용 중에는 비아그라아의 복용을 금한다. 고혈압 치료제인 질산염(나이트로 글리세린)이 들어있으면 병용 금기이다.

2. 레비트라(성분명: 발데나필) 두 번째 나온 약으로 용량은 5mg ,10mg, 20mg. 성행위 25분~1시간 전에 첫 회 초회 권장용량 10mg을 먹는다. 약효는 5시간 지속. 효과와 부작용 반응에 따라 용량을 20mg까지 늘리거나 5mg까지 줄일 수도 있다. 최대 권장 용량은 1일 1회 20mg이다. 이 약은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할 수 있으며, 고지방식과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천천히 나타날 수 있다. 주의사항 : 알파차단제와 이 약을 함께 투여할 경우 일부 환자에서 저혈압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알파차단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는 1회 최고 5mg을 초과하면 안 된다. 자몽 주스와 이 약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 이 약의 혈중농도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함께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 약을 투여한 임상시험에서 어지러움과 시각 이상이 보고되었으므로, 이 약을 복용한 후 어지러움이나 시각 이상이 나타나면 기계조작이나 운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 레비트라의 약효 발현 시간은 최단 10분, 약효 지속 시간은 최장 12시간이므로, 발기부전 환자들이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강한 발기 강직도로 만족스러운 성 관계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당뇨 환자, 우울증 환자,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효과가 좋다는 사실이 임상 시험을 통해 증명됐다.

3.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라필) 세번째 개발된 약이다. 성행위 30분 전에 복용. 36시간 효과 지속. 시알리스는 36시간 동안 발기개선 효과가 지속되는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다. 복용 당일 저녁에 성행위가 예상되면 퇴근 전(오후)에 복용할 수 있다. 식사에 상관없으므로 어떠한 음식과도 함께 복용할 수 있다. 복용 후 발기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신체적 혹은 시각적인 성적 자극이 꼭 필요하다. 이 약의 권장 용량은 10mg이지만, 충분한 효과를 나타나지 않는 환자들은 20mg을 시도해도 좋다. 적어도 성행위 30분 전에 투여한다. 최대 권장 복용 빈도는 하루 1회다. 약효가 보통 하루 이상 지속되기 때문에 이 약을 지속적으로 매일 먹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부작용 : 다른 혈압약(니트로글리세린, 아밀나이트레이트, 질산이소소르비드)과 함께 복용하면 혈압강하 작용이 증강돼 지나치게 혈압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환자의 눈에 갑작스런 시력 상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면 복용을 중단한다. 술과 함께 이 약을 먹으면 심박수의 증가, 혈압 감소, 어지럼증, 두통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4. 자이데나(성분명: 유데나필) 네 번째 개발된 약. 용량은 100mg 또는 200mg. 성행위 30분~1시간 전에 복용하며, 12시간 동안 약효가 지속된다. 동아제약이 국내 최초, 세계 네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로, 기존의 동일기전 1세대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보다 강력한 발기 유발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두통, 얼굴 화끈거림, 소화불량, 비염, 시각장애 등 부작용이 적다고 동아제약 측은 설명한다. 특히 12시간의 이상적인 약효 발현 시간을 나타내는 등 2세대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로서 차별화된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이고 있다는 게 동아 측의 설명이다. 기존 제품보다 약값이 30% 정도 저렴하다. 한 알씩 처방 받아봐 맞는 것 고르고, 고혈압 약 먹는 사람은 의사와 상담해야. 발기부전제 먹고 효과 보는 여성도 있어. 어떤 걸 복용할 것인가 어떤 제품도 아직 복용해 보지 않았다면 우선 각각 1정씩 처방 받아 복용해 보고 자신에게 제일 맞는 제품을 고른다.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는 전문의약품들이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 약을 처방받는다. 특히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고, 현재 먹는 약 중에 함께 먹으면 약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필요하면 의사가 발기부전제와 함께 먹어도 상관없는 혈압약을 처방해 줄 것이다. 여성용 비아그라 여성용 비아그라를 만들었지만 상업화에는 실패했다. 이유는 여자의 불감증 원인이 너무 다양하고 같은 약이라도 여자마다, 또는 같은 여자라도 그 날의 기분에 따라 반응이 다르기 때문이었다. 여자에서는 객관적인 결과를 얻기 어려웠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불감증이 있는 여성에서 이들 발기부전제는 질로 가는 혈액의 양을 늘려 주기 때문에, 자궁의 냉증이나 불임-불감증 등에 사용해 볼 수 있다. 남성의 페니스가 뜨거워지듯이 여성의 자궁도 뜨거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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