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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살인자의 진열장 1-2’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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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94호 이우인⁄ 2010.11.01 15:29:50

연쇄살인마를 쫓는 FBI 특별요원 펜더개스트의 활약 ‘살인자의 진열장 1-2’ 더글러스 프레스턴·링컨 차일드 지음, 최필원 옮김 인기 콤비 작가 프레스턴&차일드의 대표작이다. 이들은 13여 편의 베스트셀러를 공저한 듀오 작가로, 프레스턴은 미국 자연사 박물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편집자이자 작가이며, 차일드는 소설 전문 편집자이자 작가다. 이들은 첫 작품 ‘렐릭’ 이후 FBI 특별요원 펜더개스트가 등장하는 ‘펜더개스트 시리즈’를 연달아 발표하며 스릴러 장르에서 주목받는 공저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살인자의 진열장’은 주인공 펜더개스트가 뉴욕 시를 배경으로 100년의 세월을 거슬러 끊임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연쇄살인마를 쫓는 과정을 담고 있다. 펜더개스트는 명석한 두뇌, 창백하고 날카로운 눈동자, 미스터리한 분위기, 초인적인 힘과 인내력, 백과사전과 같은 지식까지 겸비한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다. 소설은 현대의 뉴욕 맨해튼,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지하 공간에 숨겨져 있던 ‘기물 전시관’이 발견되면서 시작한다. 인부들이 지하에 묻힌 구조물을 파헤치자 130년 전 처참하게 토막살해 당한 36구의 시신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펜더개스트와 고고학자 노라 켈리, 기자 스미스백은 이미 과거에 묻혀버린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고, 도시를 떠돌며 생체 실험을 시도했던 미스터리한 연쇄살인마의 비밀을 밝혀낸다. 그러나 이들이 미궁에 빠진 사건의 전말을 뒤쫓는 동안, 이와 동일한 수법의 살인 사건이 또다시 재현된다. 생체 실험대 위에서 절개된 듯 토막 난 시신들, 도무지 실마리를 잡을 수 없는 검붉은 피의 향연…. 잔인한 사건이 하나둘 수면 위로 떠오르고 뉴욕은 또다시 공포에 사로잡힌다. 문학수첩 펴냄. 1만2000원. 360쪽(1권), 412쪽(2권).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박노해 지음 박노해 시인이 12년 만에 펴낸 신작 시집이다. 박노해가 시집 ‘겨울이 꽃핀다’(1999)를 출간한 이후 10여 년의 침묵정진 속에서 육필로 새겨온 5000여 편의 시 중 304편을 묶어냈다. 시인이자 노동자이자 혁명가로 살아온 박노해의 긴 침묵의 시간이 잉태한 시대정신이 시집 안에 오롯이 담겨 있다. 느린걸음 펴냄. 1만8000원

‘러셀 베이커 자서전 : 성장’ 러셀 베이커 지음 / 송제훈 옮김 퓰리처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미국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러셀 베이커의 자서전이다. ‘20세기 후반 최고의 풍자가’로 불렸던 그는 네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여동생과 함께 외삼촌 집에 더부살이를 한 힘겨웠던 어린 시절을 특유의 위트와 유머 감각으로 그려냈다. 그는 이 책으로 1983년 퓰리처상 평전·자서전 부문상을 받았다. 연암서가 펴냄. 1만5000원

‘백수 알바 내 집 장만기’ 아리카와 히로 지음 / 이영미 옮김 구제불능인 25세 백수가 가족을 지키고 내 집을 장만하는 과정을 통해 청춘의 불안과 성장을 그린다. 주인공은 심한 우울증에 걸려 동네 사람들에게 집단 따돌림까지 받는 어머니를 위해 새로운 동네에 집을 사기로 마음먹는다. 일본의 아이돌 그룹 아라시의 멤버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주연을 맡은 후지TV 드라마의 원작이다. 비채 펴냄. 1만2000원

‘혼자 일하지 마라’ 키이스 페라지 지음 / 박미경 옮김 관계의 비결을 공개했던 전작 ‘혼자 밥 먹지 마라’를 펴냈던 저자가 이번에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해낼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자신과 상대방 모두에게 너그러운 ‘관대함’, 부끄럼 없이 나의 허점을 보이는 ‘취약성’, 서로 허물까지 지적할 수 있는 ‘솔직함’, 끝까지 서로 채근해주는 ‘책임성’ 등을 강조한다.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1만3000원

경제사가 고리타분한 학문이라고 누가 그래? <경제사 미스터리21> 라이지엔청 지음, 이명은 옮김 ‘산업혁명은 과연 영국에서 시작되었을까’ ‘증기기관 발명이 산업 생산성의 획기적인 증대를 가져온 것이 아니었다면?’ ‘구약성서에 나오는 파라오의 꿈을 현대 경제학으로 풀이할 수 있을까?’ ‘옥스퍼드 영어사전과 대외무역 발전의 관계는?’ ‘비바람이 몰아치면 주가는 떨어진다?’ ‘유대인이 유럽에서 빈번히 재산을 몰수당한 까닭은?’ ‘유언비어가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만의 경제학자 라이지엔청(賴建誠)이 상식과 통념에 가려져 있던 경제사의 숨은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에서 풀어쓴 책이다. 상식을 뒤집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제시하는 형식이다. 이교도 제거가 명분이었던 유럽 마녀사냥의 희생자는 대부분 힘없는 여성이나 과부였다. 소빙기(小氷期)를 맞아 식량난 위기에 놓인 유럽인들이 종교적 명분을 내세워 생산성이 낮고 스스로를 방어할 능력이 없는 부녀자나 가난한 자들을 제물로 삼았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유럽인과 인디언의 키 이야기, 비바람과 주가의 상관관계, 가톨릭 연옥(煉獄)의 경제적 해설, 경제성장이 영어에 미친 영향 등이 담겼다. 이처럼 상식을 뒤집는 색다른 시도는 ‘경제사는 고리타분한 학문’이라는 편견을 깨고 경제사의 숨은 재미를 만끽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경제사건을 다른 시각에서 고찰함으로써 독자들은 더욱 폭넓게 경제 현상이나 사건을 해석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우리는 항상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설계한다. 경제사의 21가지 미스터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통해 오늘날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읽고 경제현상을 분석해보는 즐거움을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미래의창 펴냄. 1만 원. 214쪽.

‘보이지 않는 차이’ 연준혁·한상복 지음 특별히 잘나지도 않았는데 손대는 일마다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차이를 ‘운(運)’으로 설명했다. 다양한 연구 사례와 이론, 역사적 실례 등을 통해 행운과 불운이 어떻게 찾아오는지 운의 메커니즘을 분석한다. 운이 좋은 사람들이 어떻게 행운을 부르고, 불운마저 행운으로 바꾸는지 그 과정을 파헤친다. 위즈덤하우스 펴냄. 1만5000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장’ 다우어 드라이스마 지음 / 권세훈 옮김 ‘나이 들수록 왜 시간은 빨리 흐르는가’를 펴냈던 네덜란드 흐로닝언대 심리학과 다우어 드라이스마 교수가 이번에는 시간과 기억력의 관계를 조명한다. 일반적으로 노인의 기억력은 급격히 퇴화한다고 말하지만 기억력 연구의 전문가인 저자는 그 통념을 깨뜨린다. 이른바 ‘망각의 역현상’ 효과 등을 통해 삶과 기억의 문제를 다룬다. 에코리브르 펴냄. 1만1000원

‘다음 대통령’ 김택환·전영기 지음 2012년 대선에서 어떤 조건을 갖춘 사람이 대통령이 될 것인지를 따져본 책이다. 1장에서는 1987년 이후 15번 치러진 대선·총선·지방선거의 경향을 분석하고 2장에서는 설문조사를 통해 2010년 국가 리더십의 ‘시대정신’을 찾는다. 3장과 4장에서는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미래 리더십을 분석했다. 5장에서는 정치 리더십의 대안을 제시했다. 금요일 펴냄. 9000원

‘착한 맥주의 위대한 성공, 기네스’ 스티븐 맨스필드 지음 / 정윤기 옮김 기네스 맥주의 경영철학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기네스 맥주가 250여 년 간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비결로 봉사와 희생정신을 꼽는다. 기네스 맥주는 1759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건물을 대여해 양조장 문을 연 이래 직원들의 복지를 향상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가난한 이웃들을 돕기 위한 사회복지 사업도 꾸준히 펼쳐왔다. 브레인스토어 펴냄.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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