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예능의 최강자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최근 여배우 특집에 이어 명품 조연 배우 특집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MBC의 ’나는 가수다‘인기와 피겨퀸 김연아의 예능 출연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키스앤크라이‘가 방영을 앞두고 있어 향후 일요예능 패권 향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박2일' 팀은 지난 6일과 7일 강원도 영월에서 여배우 여섯 명과 함께 촬영을 진행했다. 여배우특집에 참여한 김수미 최지우 김하늘 염정아 이혜영 서우는 '1박2일' 멤버 여섯명과 남자 셋, 여자 셋의 두 팀으로 나눠 레이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저녁식사 복불복에 야외취침, 입수까지 '1박2일'의 필수 코스를 골고루 체험했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어 오는 20일과 21일에는 고창석, 김정태, 성동일, 성지루, 안길강, 조성하 등 일명 ‘명품 조연’ 배우들이 출연한다. ‘1박 2일’ 나영석 PD는 “처음부터 여배우들 특집과 명품 조연배우 특집을 동시에 기획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여배우 특집은 멤버들이 이성과의 만남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 그리고 여배우들이 야생에 적응하는 모습이 신선한 재미를 줄 것 같았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명품 조연의 경우는 동성과의 여행이 주는 재미와 익숙하면서도 알려진 게 많지 않은 배우들의 색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박2일이 이 같은 게스트들을 동반하는 실험을 하고 있는 것은 MBC '나는 가수다‘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나는 가수다’가 재개된 뒤 임재범, 김연우, BMK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총 출동하면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기 때문에 향후 예능 판도가 뒤바뀔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나는 가수다’가 시청률이 급 상승하면서 천편일률적인 구도를 지니고 있는 1박2일이 약간의 식상함과 함께 시청률도 주춤하는 등 예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SBS에서는 피겨퀸 김연아가 출연하는 ‘키스앤크라이’가 22일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일요일 예능의 패권 향방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