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앵란이 "은퇴 후 복권 판매소를 하고 싶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엄앵란은 11일 밤 11시 방송되는 MBN 속풀이 토크쇼 <동치미>에서 '은퇴하면 뭐할래?' 편에서 "지금까지 은퇴안할 걸 보면 나도 참 대단하다. 별건 아니지만 다들 부러워한다"고 운을 뗀 후, "더 이상 늙으면 오금이 안 펴져서 돌아다니고 싶어도 못 돌아다닌다. 그래서나는 움직이지 않고 할 수 있는 복권 판매소를 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생각지 못했던 엄앵란의 발언에 스튜디오에 있던 출연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귀엽다" "괜찮다" "꼭 꿈을 이루세요" "저 거기 복권 사러 꼭 갈래요" "내가 1등으로 갈거야"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 또 안선영은 "줄서봐. 가만있어봐. 몇장? 아이고, 이번 주는 글렀어. 복권 다시 사서 해. 내 말 좀 들어봐, 이건 안 된다니까"라며 익살스럽게 평소 엄앵란의 말투를 흉내 내 깨알웃음을 선사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스포츠해설가 하일성 역시 "은퇴 후 일본으로 가고 싶다"는 뜻을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하일성은 "일본에 목욕탕을 가면 표를 건네주는 사람이 있다. 남탕, 여탕 다 보면서 표를 준다. 그래서 난 꼭 일본 목욕탕에서 표 넘겨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고 이에 스튜디오 있던 여성 출연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야유를 퍼부었다. 이에 하일성은 "어릴 적부터 은퇴하면 꼭 일본 목욕탕에서 표를 건네주는 일을 해야지라고 생각했었다. 심심하면 온천도 하고 제일 부러웠다"고 말하며 연신 싱글 벙글한 웃음을 띄어 주위를 배꼽잡게 만들었다. 이에 행복재테크 개그맨 권영찬은 "젊었을 때부터 봤던 걸 보면 놀라지 않을 텐데, 하일성씨 나이에 여탕을 보게되시면 심장이 깜짝 놀라 돌아가실 수도 있어요"라고 말해 하일성의 행복한(?) 미래에 급 브레이크를 걸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은퇴하면 뭐할래'라는 주제로 제2의 황금기의 시작을 알리는 은퇴를 앞둔 부부에 대한 고민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볼 예정. '여행을 준비하듯 은퇴를 준비하는 법'부터 '홀로 은퇴를 맞이할 박수홍, 안선영 일명 똥차(?) 남매에 대한 엄앵란 마담의 일침'까지 은퇴 후 가정 안팎으로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아버지들의 고충과 그로 인해 제2의 시집살이를 하게 되는 아내들의 이야기 등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엄앵란과 하일성의 귀여운 폭로전은 11일 밤 11시 방송되는 '속풀이 힐링 토크쇼' <동치미>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