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미국산 소고기 시대 끝나간다...올해도 큰폭 상승 전망
미국 농무부 "가뭄 등 영향으로 작년 8%이어 올해 5% 추가 상승"
지난해부터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한 미국 소고기 값이 2015년에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미국 농림부(USDA)는 인플레를 감안하고도 올해 소고기 값이 약 5% 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미국 평균 7~8% 가량 가격이 상승한 데 이어 올해도 약 5%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소고기 값의 인상은 지난해 미국 서부 및 중부 지역에 닥친 가뭄과 한파의 영향으로 낙농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런 자연현상은 2000년대 중반부터 계속돼 왔기에 올해도 회복기미는 없다.
한때 미국 저소득층도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했던 소고기 값의 급속한 상승은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미국의 동포신문 위플 달라스가 1일 보도했다. 소고기 값의 상승에 따라 저소득층이 주요 소비층인 햄버거 등 각종 저렴한 음식값이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지난해부터 인상곡선을 그리고 있는 낙농제품 중 달걀 값 또한 소고기처럼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영태 desk@cn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