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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동산시장 전망…3대 관전 포인트는?

수도권 중심 소폭 강세, 전셋값 고공행진 지속, 분양시장 뜨거운 열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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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진우⁄ 2015.01.03 09:47:32

▲수도권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


(CNB저널=이진우 기자) 을미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말 ‘부동산 3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정부의 공격적인 부동산 정책 드라이브에 힘입어, 새해 들어서는 부동산 시장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이러한 기대감 속에서 부동산 가격이 다소 상승세를 보이기는 하겠지만, 그 상승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부동산 3법 등의 잇단 규제 완화가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다만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른 금리와 국내 경기 등에서 불확실한 변수가 많아 본격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 주택 매매시장…수도권 중심 소폭 강세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택 매매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폭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저리로 대출 지원이 확대되는 데다 서울 강남 지역의 재건축 이주 수요가 2만4000 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방의 주택 매매시장은 주택공급이 늘어나며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특히 지역별로 인기 있는 지역과 비인기 지역 사이에서 차별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대에 비해 전반적으로 가격이 많이 오른 탓에 매매시장의 상승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한건연)에 따르면 수도권의 주택(아파트·단독주택 등 포함) 매매가격은 지난해 1.1% 상승에서 올해에는 2.0%로 상승폭을 키우는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지방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2.6%에서 올해 1.0%로 상승폭이 오히려 둔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건연의 허윤경 연구위원은 “글로벌 경제 흐름에 변수가 많고, 주택보급률이 102%가 넘는다. 여기에 더해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가격상승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요인이다. 다만 신규 입주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하는 등의 요인에 의해 하락 가능성도 높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 전셋값 고공행진 여전…전세·월세 전환 가속화

전셋값은 올해도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전국의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해와 같은 3.5%로 예상됐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세 보증금을 굴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현상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만4000 가구의 재건축 이주 수요가 예상되는 서울 강남 4구를 비롯해 이주가 예정된 재건축 아파트도 적지 않은 것이 전세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이에 전세 물건 자체가 아주 귀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전셋값이 오르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 분양시장 여전히 뜨겁다…청약경쟁률 치솟을 듯

분양시장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그 열기가 여전히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전셋값 급등으로 인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 3법 등 규제 완화와 저금리 기조 등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건설사들 역시 올해에 그간 경기 침체로 미뤄놨던 사업장들의 신규 분양물량을 쏟아낸다는 계획이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을 비롯한 대형 건설사들이 2만 가구 안팎의 물량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가 신도시 공급 중단 방침을 밝힌 데다, 오는 3월엔 청약제도 간소화 방안이 시행된다. 따라서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시장의 과열 가능성까지 지적되고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정부 주택정책 방향이 신도시 공급에서 도시재생으로 선회하면서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규 분양시장과 강남 재건축 시장이 투자처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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