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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재 탈모 칼럼] 탈모 치료에 찰떡궁합인 비타민 C와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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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84호 홍성재 의학박사⁄ 2018.04.23 09:35:48

(CNB저널 = 홍성재 의학박사) 찰떡궁합, 서로 마음이 맞아 아주 친하게 지내는 관계를 이르는 말이다. 한마디로 황금 콤비다. 황금 콤비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는데 지금은 고인이 된 코미디언 남철, 남성남 두 분이다. ‘왔다리 갔다리’ 춤으로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두 사람은 우정도 돈독하였다고 한다. 


사람이 서로 만나는 것에 인연과 궁합이 있듯 음식도 마찬가지다. 또한, 특정 질환이나 질병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는 반면, 도움이 안 되는 음식도 있다. 이는 음식에 함유된 성분의 역할에 기인한다. 이번 회엔 탈모의 예방이나 개선에 효과적인, 알아두면 도움이 될 음식을 소개한다.


사람은 호흡을 통해 인체에 들어간 산소가 미토콘드리아에서 영양분을 섭취하여 만들어진 포도당을 분해시켜 에너지를 생산한다. 이때 에너지를 생산하면서 물과 이산화탄소 및 산소가 발생하는데 이 산소를 활성산소(active oxygen)라 한다. 이 활성산소가 과량 만들어지면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로 돌변한다. 

 

활성산소 줄이는 항산화제 필요


과잉 생산된 활성산소는 모발 성장 촉진 유전자나 억제 유전자 또는 안드로겐 수용체를 조절하는 유전자를 망가뜨려 탈모를 유발한다. 게다가 두피의 혈관을 오염시키고 직접 모낭세포를 공격하여 탈모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과잉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항산화제가 탈모 치료에 효과적이다. 


대표적인 항산화제로는 비타민 C를 들 수 있다. 비타민 C는 구하기도 쉽고 저렴하면서 수용성 비타민으로 부작용이 없는 게 장점이다.


비타민 C가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되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첫째, 모근 파괴 물질인 활성산소를 억제한다. 지나치게 많이 생성된 활성산소는 두피에서 모근을 파괴한다. 둘째, 모발성장인자 생성을 촉진시킨다. 항산화제는 모발 세포 자살인자인 DKK-1, TGF-β1의 생산을 억제하여 탈모를 예방하고, 모발성장 촉진인자인 IGF-1 분비를 유도해 모발을 빨리 자라게 한다. 셋째, 모낭 세포분열을 활성화시킨다. 항산화제는 손상된 모낭 세포를 빠르게 복구하게 하고, 모발 줄기세포 생장도 좋게 한다. 


비타민 C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비타민 E와 함께 복용하면 좋다(대부분 비타민 E를 말할 경우에 α-토코페롤을 말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비타민 C는 활성산소를 직접 제거하지만 비타민 E는 활성산소에 전자를 하나 주어 활성산소의 피해를 막고 자신은 산화된다. 이때 비타민 C가 비타민 E에 전자를 하나 주어 다시 비타민 E로 환원시켜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하루 레몬 1개, 아몬드 5알


이처럼 비타민 E는 비타민C의 도움을 받아 산화와 환원을 반복하면서 활성산소를 효율적으로 제거한다. 마치 활성산소를 비타민 C와 E가 번갈아 가면서 두들겨 패는 형상이다. 한마디로 찰떡궁합이다.


그렇다면 이런 성분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음식으로 어떤 게 있을까?


비타민 C가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은 레몬이고, 비타민 E는 아몬드다. 하루 한 개의 레몬과 아몬드 5개를 먹는다면, 모발 건강은 물론 건강하고 장수하게 만들어주는 식품이다. 

 

(정리 = 최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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