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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대규모 아이코스 임상연구 결과로 식약청 발표 정면 반박

흡연자 984명 대상 6개월 임상연구 결과 “아이코스 전환, 금연과 맞먹는 효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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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8.06.18 17:36:33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아이코스 최신 임상연구 결과 발표회'에서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과학연구 최고책임자 마누엘 피취 박사가 타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한국필립모리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이 아이코스(IQOS)의 유해성과 관련한 대규모 자체 임상연구 결과를 통해 지난 7일 식약처가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분 분석 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PMI는 1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미국에서 성인 흡연자 98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에 대한 인체 노출 반응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PMI가 서울에서 세계 최초로 발표한 것이며, 지난 8일 ‘위험감소담배제품(MRTP)’과 판매 승인을 검토 중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된 바 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추후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국내 관련 부처에도 제출될 예정이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아이코스 최신 임상연구 결과 발표회'에서 마누엘 피취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과학연구 최고책임자가 타르와 유해물질 생성량의 연관관계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984명 대상으로 6개월 동안 검사

아이코스 전환 효과, 금연의 95% 수준

 

PMI의 이번 인체 노출 반응 연구는 미국의 성인 흡연자 98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흡연자는 ▲일반담배 흡연자 488명과 ▲아이코스로 전환한 사용자 496명의 두 그룹으로 나뉘었고, PMI는 이들의 신체 반응을 6개월 동안 측정해 심혈관질환과 암, 호흡기질환 등 8가지 주요 임상위험 지표를 평가했다.

 

그 결과, 아이코스로 전환한 사용자들은 6개월 후 8가지 신체평가지표(주요 임상위험 평가지표) 모든 항목에서 금연자들과 같은 방향성을 띄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이 중 5가지 평가지표는 계속 일반담배를 흡연한 사람들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3개월간 유해물질의 인체 노출에 대해 연구한 결과 아이코스 전환자들의 경우 15개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이 금연자의 95%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아이코스의 위해성 감소 가능성이 뚜렷함을 확인해 주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날 발표는 PMI의 과학연구 최고책임자(CSO: Chief Scientific Officer)인 마누엘 피취(Manuel Peitsch) 박사가 직접 단상에 올라 진행했다. 그는 “이번 아이코스 연구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는 연기 없는 제품의 위험도 감소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평가한 최초의 대규모 임상연구다. 이번 연구 결과로 일반담배 흡연에 비해 아이코스로 전환하는 것이 담배에 의한 건강의 위험도를 줄인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이정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 아이코스 전환 흡연자 6개월 노출반응연구 결과.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아이코스 최신 임상연구 결과 발표회'에서 관계자가 궐련형 전자담배인 아이코스(오른쪽)와 시험용 표준담배에서 나오는 연기에 노출된 필터패드를 비교해 보여주고 있다. (사진 = 윤지원 기자)

"식약처는 지난번 분석 결론 해명해야"

 

한국필립모리스㈜는 식약처가 자체 분석결과뿐만 아니라 많은 해외 연구 결과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했다며,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분석 결론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식약처가 실시한 분석 결과에서도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에 포함된 유해성분 9종의 함유량이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반담배에 비해 평균 90%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식약처는 이러한 분석결과는 배제하고, ‘타르’ 수치 비교에만 초점을 맞추며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에 비해 덜 유해하다고 볼 근거가 없다”라는 모호한 결론을 내렸다. 특히 필립모리스는 WHO와 EU 등이 “타르는 소비자들을 오도할 수 있는 잘못된 개념”이라고 규정한 견해를 식약처가 무시했다는 것은 문제라고 다시 한 번 지적했다.

 

이날도 피취 박사는 발표 서두에서 “타르 수치는 잔여물의 단순 무게(mg)를 말하는 개념일 뿐이므로 타르 수치만으로는 독성물질과 그렇지 않은 잔여물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를 보여주지 못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일 연방위해평가원(BfR)을 비롯한 해외 보건기관들이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는 일반담배 연기와 질적으로 매우 다르다며 타르를 비교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여, 식약처가 타르 수치를 중요한 것처럼 발표한 것을 문제 삼았다.

 

한국필립모리스㈜ 김병철 전무는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식약처는 이미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한 분들이나 앞으로 이를 고려하는 흡연자들에게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물질이 일반담배 대비 현저히 감소했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흡연자들에게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 지난 기사 참고

식약처 "유해" 발표에 궐련형 전자담배 업계 "수긍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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