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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재 탈모 칼럼] 탈모 가족력 있다면 음주·흡연 자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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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93호 홍성재 의학박사⁄ 2018.06.25 09:43:59

(CNB저널 = 홍성재 의학박사) 지구촌의 전쟁, 왜 끊이지 않을까? 그 이유는 자신이 속한 국가나 집단의 이익 때문이다. 인류에게 상처만 남기는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세력 균형이 필요하다.


세력 균형(balance of power)이란 정치학 용어로. 다수의 국가 군들 간에 세력의 균형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국가적 이익의 추구를 용이하게 하려는 정책을 말한다. 


국가 간의 힘이 균등하면 전쟁은 억제된다. 힘이 균형적이면 전쟁을 어느 쪽이 승리할 것인지 예측할 수 없으며, 또한 비용과 희생도 높을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에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세력이 균등해도 전쟁이 일어나는 이유는 정치 지도자들의 사욕이나 오판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민들이 정치 지도자를 잘못 선택하면 그 민족과 국가를 위험에 빠뜨리게 만들 수 있으므로 잘 선택해야 한다. 


우리 몸은 약 10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포는 사람의 몸을 이루는 가장 기본 단위이다. 세포가 모여서 조직이 되고 조직이 모여서 장기가 된다.


우리 몸은 세포분열을 통해 생명 현상을 유지한다. 세포에 결손이 있게 되면 세포분열 촉진 유전자가 이웃 세포에게 신호를 보내 세포분열을 하여 결손된 세포 수를 복구하게 한다. 복구를 다하면 세포분열 억제 유전자가 명령을 내려 세포분열을 멈추게 한다. 이 과정에서 기능이 떨어지는 세포나 이상 세포가 발생하면 자살 명령을 내린다. 


세포분열은 무작정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세포분열 촉진 유전자와 세포분열 억제 유전자에 의해 시기와 속도가 조절된다. 이들 두 유전자의 상호 균형에 의해 세포는 필요한 만큼 증식하고, 불필요한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다. 만약 두 유전자의 세력 균형이 깨지게 되면 암과 노화를 비롯한 각종 질병이 발생한다.

 

모발 성장 유전자와 탈모 유전자의 세력균형


탈모도 마찬가지다. 모발 조절 유전자도 마찬가지로 머리카락 성장이 필요하면 모발 성장인자를 증가시키는 유전자가 작동하고, 모발 성장을 억제해야 할 경우에는 탈모 유전자가 작동한다. 두 가지 모발 유전자는 상호 균형 속에 머리카락 성장을 조절한다.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유전자보다 모발 성장을 억제하는 유전자가 강할 때 모발은 성장을 멈추고 퇴행한다. 모발의 성장이 멈추면 퇴행기로 접어들고 휴지기를 거쳐 탈모가 일어난다. 


설령 탈모 유전자를 부모로부터 물려받았어도 모발 성장 유전자의 힘이 강력하면 탈모는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모발 성장 유전자 힘이 떨어지면 점점 탈모가 시작된다. 모발 성장 유전자 힘을 떨어뜨리는 환경적인 요인은 스트레스, 잦은 음주, 흡연, 파마, 염색, 공해, 자외선 등 다양하다. 


따라서 대머리 가족력이 있는 경우 모발을 지키려면 바르고 건강한 생활이 필요하다. 탈모 유전자는 모발 성장 유전자의 힘이 떨어지는 날만 기다리며 호시탐탐(虎視眈眈) 당신의 머리카락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생활습관에 따라 모발의 유지 또는 탈모를 지연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유전을 따지기보다는 유전을 발현시키는 원인을 미리 차단하고 탈모가 시작되었다면 병원 검진을 통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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