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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재 탈모 칼럼] 노화로 인한 탈모, 오히려 치료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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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04호 홍성재 의학박사⁄ 2018.09.10 10:49:09

(CNB저널 = 홍성재 의학박사) 유수광음(流水光陰). 흐르는 물처럼 빠른 세월을 비유해 이르는 말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는 세월 막을 수가 없고 가는 세월 잡을 수가 없어, 세월 앞에는 제 아무리 천하장사라도 소용이 없다. 따라서 생로병사(生老病死)는 피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인류는 역사적으로 자연의 섭리인 생로병사에 꾸준히 도전하고 노력한 결과 영양 및 의학의 발달로 꾸준히 건강 수명이 연장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평균수명도 점차 증가해 현재 80세를 넘어서고 있으며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경제 활동도 증가 추세다. 


많은 사람의 꿈은 오래 사는 것이다. 건강한 장수를 의미한다. 요즈음에는 여기에 ‘젊게’라는 단어가 하나 더 붙었다. ‘젊고 건강한 장수(長壽)’로 트렌드가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지금까지는 편안한 노후에 만족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보다 높은 삶의 질(quality of life)을 추구하는 시대가 왔다. 이를 증명하듯 젊은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검버섯이나 잡티, 주름을 없애기 위해 병원에 방문하는 것은 이제는 그리 낯선 모습도 아니다.

 

고령이라도 모근이 살아 있다면
풍성한 머리카락 되살릴 가능성 있어 

 

실제 나이보다 5~10년 젊게 보이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일이다. 자기 나이보다 어리게 보이는 동안(童顔)은 여성들만 아니라 남성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특히 사람을 자주 만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동안(童顔)은 상당한 강점이 있다. 이를 증명하듯 한때 ‘동안 만들기’ 열풍이 우리나라를 휩쓸고 간적이 있다.

 

탈모는 동안의 최대 난적이다. 주름 없는 팽팽한 얼굴이라 할지라도 대머리이거나 탈모가 진행된 상태라면 젊게 보이지 않는다. 탈모는 실제 나이보다 더 늙게 보이는 가장 큰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중년이 되면 호르몬 분비가 감소되고, 내분비기능의 저하, 순환기능의 감퇴, 면역력 저하 및 신진대사 감소 등이 눈에 띄게 나타나면서 탈모가 빠르게 진행된다. 


게다가 5α 환원효소의 활성도가 높아져 유전이 아니어도 안드로겐형 탈모가 나타나기 쉽다. 따라서 중년의 절반 이상은 아침마다 머리카락이 점점 감소하는 경험을 한다. 이 같은 현상은 개인의 건강 상태나 생활습관이 변수지만 주로 60세 이후에 흔하게 나타난다. 빠른 경우에는 40대부터 시작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노화에 의한 탈모는 치료가 잘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정반대이다. 노화에 의한 탈모는 가족력이 없다면 치료 결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물론 모발 회복을 위한 조건이 있다. 모근이 살아있어야 한다. 모근이 죽은 두피는 솜털조차 없이 맨질맨질하다. 반대로 탈모 부위에 솜털이나 잔털이 있다면 모근은 살아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노년기라 할지라도 모근의 생존 여부에 따라 모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노화에 의한 탈모는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고 미녹시딜과 트레티노인을 함께 바르고 항산화제와 성장인자를 사용하면 극복할 수 있다.


세월의 흐름에 따른 모발 탈락을 막을 수는 없지만 관리 여부에 따라 60~70대에도 풍성한 모발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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