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유정호가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피소돼 교도소에 갈 처지에 놓였다며 동정을 호소했다.
1993년생인 유정호는 유튜브에서 '유정호tv'라는 채널명으로 활동 중인 유튜버다. 그는 주로 억울한 상황에 부닥쳐진 사람들을 돕고 다양한 방식으로 선행을 베푸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 26일 유튜버 유정호의 유튜브에는 6분 분량의 짧은 동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영상에서 유정호는 "지금 징역 2년을 구형받은 상태다"라고 밝혀 구독자들을 놀라게 했다.
유정호는 "제가 이번 한번만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2월 중순 전에 만약 교도소에 들어간다면 제가 없으면 저희 아이와 와이프는 굶습니다. 모아둔 게 없습니다. 남들 돕는다고 빚까지 진 놈이라. 제가 없어도 우리 가족 밥 안 굶고 살 수 있게 저한테 일을 좀 주세요. 제가 나오면 꼭 갚고 더 많은 사람 돕게 일을 주세요. 우리 애기 이제 1살 밖에 안 됐어요. 저희 애기 분유값만 낼 수 있게 부탁드릴게요"라고 청하며 눈물을 흘렸다.
논란이 커지자, 유정호는 영상을 삭제하고 유튜브 커뮤니티에 "저는 부당하다거나 억울하다 감형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 아니다. 제가 지은 죄가 있다면 지은 만큼 벌을 받는 게 당연하고 그것이 아니라면 벌을 받지 않게 되는 것이다. 아직 형이 확정되거나 선고가 된 건 아니다"라는 취지의 장문을 글을 올렸다.
한편 유정호가 연루된 사건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언급되지 않았으나, 앞서 그가 지난해 4월 초등 교사 A씨가 폭력을 행사하고 왕따를 유도했다는 내용의 폭로 동영상을 올린 뒤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를 당했다고 밝힌 바 있어 해당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