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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감성’ 자극하는 동서식품 … “커피는 라디오와 함께”

맥심 모카골드, 다섯 번째 브랜드 체험 공간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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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40호 옥송이⁄ 2019.05.29 15:07:26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동서식품의 팝업스토어 '모카라디오' 전경. 사진 = 옥송이 기자

 

오늘날 소비자들은 ‘체험’을 선호한다. 특별한 공간에 직접 방문하고, 체험한 뒤 그 경험을 SNS로 공유한다. 이 과정은 ‘놀이’이자 유행이고, 새로운 소비행태다. 유통업계도 ‘경험 마케팅’을 주목하고 있다. 아날로그적 감성 전달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있어 다녀왔다. 

 

소비자 ‘향수 자극’과 동시에 ‘힙한 체험 공간’ 제공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동네. 11시 경이 되자 조용하던 이곳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모두 ‘노란 건물’에 입장하기 위해서다. 

 

모카라디오는 총 3층으로 구성돼 있다. 1층은 카페 공간 및 굿즈를 파는 공간과 라디오 부스, 2층 역시 카페 및 뮤직룸, 3층은 루프탑이다. 사진 = 옥송이 기자 

 

눈에 띄는 이 건물의 정체는 동서식품이 오픈한 팝업스토어 ‘모카라디오’다. 번화가에서는 다소 떨어져있는 위치지만, ‘맥심 모카’를 떠올리게 하는 도색 덕분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정각 11시가 되자 카페 문이 열렸고, 설레는 마음으로 입성했다. 3층으로 구성된 이곳은 외부는 물론 내부까지 온통 노란빛 향연이었다. 모카골드 스틱커피가 건물로 형상화된 느낌이었다. 

 

안내에 따라 1층의 카페공간부터 향했다. 여느 카페처럼 음료를 주문하는 공간과 고객들이 쉴 수 있는 널찍한 소파가 마련돼 있었다. 메뉴는 맥심모카골드 커피 3종으로만 구성돼 있다. 취향에 따라 △모카골드 마일드 △모카골드 라이트 △모카골드 심플라떼 중에서 무료로 선택할 수 있었는데, 기자가 선택한 심플라떼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1층 카페 공간. 취향에 따라 맥심모카골드 커피 3종 가운데 하나를 무료로 선택해 마실 수 있다. 사진 = 옥송이 기자  

 

한 쪽에서는 ‘모카굿즈’와 ‘포토부스’를 운영했다. 모카골드를 컨셉으로 한 굿즈는 다이어리, 티셔츠, 에코백, 텀블러, 틴케이스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됐고, 포토부스에서는 즉석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카페 공간을 둘러보고 같은 층의 라디오부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실제 라디오 방송국처럼 꾸며진 부스 안에서 모카DJ가 실감나게 사연을 전하고 있었다. 방문객들이 신청한 음악과 사연을 그 자리에서 바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모든 방송은 추후 모카 라디오 SNS에서 공개된다. 

 

1층 한 쪽 공간에서는 모카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 = 옥송이 기자 

 

1층에 마련된 라디오 부스. 모카DJ가 방문객들이 신청한 음악과 사연을 그 자리에서 진행한다. 사진 = 옥송이 기자

 

소비자들이 모카라디오 광고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공간도 있다. 2층에 마련된 모카라디오 녹음 부스를 통해서다. 소비자들의 개성을 담은 해당 광고는 모카라디오에서 DJ가 진행하는 방송 사이사이 실제 광고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같은 층 한편에는 음악 감상 공간이 있어, 헤드폰을 쓰고 풍경을 바라보며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음악을 듣고, 3층 테라스에 오르니 잠시 일상을 잊고 주말이 된 듯 여유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경험마케팅의 좋은 사례, “5년 째 현재 진행 중”

 

동서식품의 팝업스토어 진행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5년 모카다방(제주 남원읍)을 시작으로 모카사진관(부산 해운대구), 모카우체국(전북 전주) 등을 진행했고, 올해로 해당 행사를 이어온 지 5년 차를 맞았다. 

 

실내 공간 외에 3층에는 루프탑, 1층에는 야외 테라스가 마련돼 있다. 사진은 1층 야외 테라스. 사진 = 옥송이 기자 

 

매년 새로운 콘셉트의 브랜드 체험 공간을 선보여 왔지만, 공통점은 하나다. 항상 ‘모카골드’와 ‘아날로그 감성’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모카골드 커피믹스는 올해로 출시 30년이 됐다”며 “오래된 브랜드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팝업스토어 진행은 거창하게 브랜드를 알리려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체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디오 등의 아날로그적인 콘셉트를 통해 젊은 소비자들이 그 감성을 경험하는 동시에, 브랜드 소통을 늘리기 위한 취지”라고 덧붙였다. 

 

커피를 주문하면 다과가 함께 준비된다. 음료의 뚜껑은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도록 제작됐다. 사진 = 옥송이 기자 

 

모카라디오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Oldies but Goodies(오래되어서 더 좋은 것)’가 맥심모카골드의 핵심이다. 일상 속에서 소중한 순간을 느낄 수 있도록 공간도 일부러 번화가를 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일에는 하루에 약 1000명, 주말에는 약 2000명이 찾는다”며 “소비자 반응은 폭발적이다. 연령에 관계없이 많이들 오고, 이 같은 경험마케팅이 실제로 SNS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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