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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 ‘깜짝’ 결혼발표 … “최병길PD와 식 없이 결혼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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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경숙⁄ 2019.06.12 11:02:58

사진 =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인 서유리가 예비 신랑 최병길 PD와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서유리는 11일 밤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와 예비 신랑의 정체를 최초 공개했다.

이날 서유리는 방송 시작부터 "결혼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예비 신랑과의 첫 만남부터 결혼을 결심하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예비 신랑이 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연락하고 싶었는데 접점이 없어서 모든 인맥을 동원해서 소개팅 주선을 부탁했다더라. 근데 그때 내가 슬럼프가 심했다. 누군가를 만날 여유가 없었다. 또 업계 사람이라는 얘기에 망설였다"고 털어놨다.

'업계 사람'이라는 말에 서유리의 예비 신랑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고, MC들은 집요하게 질문하기 시작했다. 이에 서유리는 예비 신랑에 대해 "드라마 PD이고, 나이는 40대 초반이다. 원래 MBC 소속이었는데 지난 2월 퇴사했다"며 "자작곡을 담은 재즈 앨범도 냈는데 활동명이 '애쉬번'이다. 이름은 최병길이다"라고 밝혔다.

이상형이 강타인 서유리는 "최병길 PD는 첫 인상이 매력 있고 호감 가는 인상은 솔직히 아니었다. 일식집에서 밥을 먹는데 계속 내게 시선을 고정했다. 예의상 식사 대접을 받았으니 커피를 사야 하지 않나. 카페가 아닌 H호텔로 들어가더라. 이게 무슨 일이지 싶어 놀랐다. 나중에 들어보니 알려진 사람이니까 일반 카페를 가면 보일 수 있으니 호텔 커피숍을 가는 게 낫지 않나 했다더라. 감독님을 알아두면 좋으니 얘기나 하자 했는데 나도 모르게 쌓인 걸 얘기하면서 첫 만남인데 울었다. 힘들어도 씩씩하게 이겨내온 모습이 좋다고 해줬다. 고민하다가 솔직히 감독님이 매력이 있는데 내가 쉽게 누군가를 만나 사랑하고 헤어지는 입장이 아니고 결혼할 남자를 만날 거라고 했다. '그러면 결혼해요'라더라. 만난 지 한 달 정도였다. 정신을 차려보니 백화점에서 반지를 맞추고 있었다"며 웃었다.

서유리는 이날 프러포즈 당시 받은 반지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예비 신랑의 프러포즈에 눈물을 쏟는 서유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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