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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재 탈모 칼럼] 지방줄기세포의 탈모·주름살 치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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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40호 홍성재 의학박사⁄ 2019.06.17 08:47:21

(CNB저널 = 홍성재 의학박사) 줄기세포란 모든 조직의 세포로 전환할 수 있는 세포를 말한다. 손상되거나 노화로 기능이 떨어진 장기에 줄기세포를 주입하면 건강한 조직으로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줄기세포는 노화 방지 및 난치성 질환 치료에 대한 미래의 희망이자 새로운 대안이다.

줄기세포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사람의 배아에서 유래되는 배아줄기세포(embryonic stem cell), 골수나 지방 등 우리 몸의 조직에 있는 성체줄기세포(adult stem cell), 사람의 체세포를 줄기세포로 프로그래밍해 인위적으로 만든 유도만능줄기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등이 있다.

배아줄기세포는 난자와 정자가 수정된 후 4일째 되는 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하여 배양하여 손상되거나 노화된 장기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우리 몸의 피부에서 세포를 떼어내서 세포의 유전자 정보를 가진 핵을 분리하고, 공여된 난자의 핵을 제거하여 여기에 분리해 낸 핵을 집어넣고 배양하여 자기와 똑같은 유전자 정보를 가진 배아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안전성이나 난자 공여 및 인간 복제와 같은 윤리적인 문제가 있어 치료에 이용되고 있지 않다.

지방줄기세포 채취가 가장 쉬운 방법

유도만능줄기세포는 수정란이나 난자를 사용하지 않고 피부 등 다 자란 체세포에 다른 유전자나 특정 단백질을 가해 줄기세포의 성질을 갖도록 유도한 줄기세포를 말한다. 배아 줄기세포처럼 모든 세포로 분화할 수 있고 분열 능력에 한계가 없으면서도 환자 자신의 세포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종양 발생 가능성이 크고 분화 효율이 떨어져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어 현재 실험 수준에 있다.

성체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에 비해 분화 능력이 떨어지지만 자신의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얻어서 자신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어 면역거부반응이나 부작용이 없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으며, 백혈병, 관절염 등 난치병 치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성체줄기세포를 얻는 공급원은 주로 골수 조직이나 지방 조직이다. 골수는 단시간에 성체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지만 통증이 있고 제한적이다. 하지만 지방 조직은 우리 몸에 많이 존재하므로 쉽게 추출할 수 있다. 지방 흡입을 통해 지방 100cc를 채취하면 500만 개에서 1억 개의 지방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다. 중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복부 비만이 문제가 되는데, 안전하고 간단하게 복부 비만도 해결하고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

지방줄기세포를 추출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국소마취로 복부에 있는 지방을 뽑아내 줄기세포를 분리하여 얻는다. 복부 지방은 주사기로 채취하는데, 30분 정도 소요되며 채취한 지방은 식약처가 허가한 줄기세포 전문기관에서 1백만 개/ml 이상의 줄기세포를 추출한다. 추출한 줄기세포를 원하는 부위에 주입하는 시간은 10분 정도 소요된다.

줄기세포 치료는 줄기세포를 주입만 하면 되므로 시술이 간편하고 1~2회 주입으로 끝나므로 자주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줄기세포 추출을 위해 복부 지방을 채취하므로 자연스레 뱃살도 해결하는 효과가 있다.

탈모 원인의 70~80%는 안드로겐형 탈모이다. 안드로겐형 탈모는 DHT호르몬에 의해 모발의 성장 주기가 짧아져 발생한다. 지방줄기세포는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켜 탈모를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또한 주름살이 많아 나이 들어 보이는 얼굴을 동안으로 만들 수 있어 실제 나이보다 5년 이상 젊게 보이게 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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