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 여론이 국민들 사이에서 들불처럼 번지는 가운데 극우보수사이트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는 ‘일본산 제품 인증 운동’에 나서 눈총을 사고 있다.
일베에서는 최근 ‘맥주만 일본맥주먹노? 담배도 일본담배핀다이기’(세븐스타 담배 인증 글), ‘바이크만 가냐 나도 명예황국시민 인증한다. 독일제고 나발이고 국뽕으로 탄다’ (렉서스 인증 글), ‘일본제품 있는거 없는거 다 꺼내봤다’ 등의 글이 ‘일간베스트’(조회수가 많으면 올라오는 게시판)에 오르고 있다.
또 “불매한다고 ㅈㄹ해봐야 일본야동 보면서 딸치고 공짜로 일본여행 보내주면 갈거면서”, “아무리 한국에서 다이소니 유니클로니 아사히니 불매해봤자 가려움수준도 안되니깐 이래나 저래나 그냥 평소하던대로 사면됨”이라는 ‘비아냥’ 거리는 글들이 ‘일간베스트’로 선정되고 있다.
또 동네 마트와 슈퍼마켓 등 중소자영업자 단체를 중심으로 일본산 제품의 판매중지 움직임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서도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가 1일, 한국에 대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핵심 소재 3종류의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일본 불매운동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사에 대한 일고의 반성 없이 무역보복을 획책하는 일본을 규탄하며, 일본제품의 판매중지에 돌입하고자 한다. 일부 소매점에서는 일본 담배와 맥주에 대해 전량 반품처리하고 판매중지에 돌입했다. 한국마트협회 회원사 200여곳이 자발적으로 이러한 운동에 돌입했고, 다양한 업종으로 판매중지 캠페인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적극적인 움직임이 드러나고 있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