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진화가 냉랭해진 함소원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찾은 상담센터에서 눈물을 쏟아낸다.
2일 방송된 TV 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53회에서는 진화, 함소원 부부의 갈등이 그려졌다. 진화가 마트에 도착하자마자 카트에 물건을 쓸어 담았고, 결국 카드가 한도초과가 되면서 함소원과 설전을 벌인 것. 두 사람은 목소리를 높이다가 끝내 진화가 집을 나가버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9일 방송되는 '아내의 맛' 54회에서는 함소원이 부부싸움 후 냉랭해진 집안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진화의 말수가 부쩍 줄어든 것을 느낀 함소원이 손수 아침밥을 차려주며 진화에게 계속해서 말을 붙였지만, 진화는 이전과 달리 차가운 단답형의 반응만 건넸다. 심지어 함소원은 아침밥도 먹다 말고 방으로 들어가 버리는, 전에 없던 진화의 이상행동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고. 함소원 뿐 아니라, 진화의 절친 역시 진화가 전과 달라졌다는 것을 간파하면서, 주위를 걱정하게 했다.
이에 함소원은 진화의 마음을 다독이려고 서프라이즈 이벤트도 펼쳤지만 진화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함소원을 당황하게 했다. 이후 함소원은 저녁 식사를 제안했지만 식사 자리로 가는 차 안에서 두 사람은 또 다시 부부싸움을 벌였다.
함소원과 진화는 부부 사이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부부 상담소를 찾는다. 그곳에서 진화는 그동안 감춰왔던 속내는 고백하며 펑펑 눈물을 쏟아냈고, 진화의 속내를 알게 된 함소원 또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제작진은 "함소원-진화 부부가 아이를 낳은 후 완전히 달라진 일상에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갈등을 겪고 있다"며 "일상의 여느 부부들과 다를 바 없는 현실감 있는 두 사람의 모습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며 애정 어린 조언을 쏟고 있다. 모두의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해 갈 두 사람의 모습을 계속해서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