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1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인 23일, 전국에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편,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서가 일반적으로 중복(中伏) 때로,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할 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4.9도, 인천 24.3도, 춘천 23.8도, 강릉 28.9도, 청주 26.3도, 대전 26.3도, 전주 26도, 광주 25.4도, 제주 25도, 대구 25.8도, 부산 25도, 창원 24.4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28∼34도로 예보됐다.
서울과 대전, 대구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광주, 부산, 전남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이며,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 0.5∼1.5m, 남해·서해 앞바다 0.5∼1.0m로 일 것으로 보인다. 먼바다에서는 동해 1.0∼2.0m, 남해·서해 0.5∼1.5m의 파고가 예상된다.
반면 오후에 서울과 경기 내륙, 강원 영서, 충청·남부 내륙 일부 지역에 5∼40㎜가량 소나기가 내려 더위를 잠시나마 식혀줄 것으로 보인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