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사기범 장영자의 과거 모습과 현황이 공개됐다.
지난 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 장영자의 근황을 밝혔다. 장영자의 사기 금액은 수천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1982년 당시 정부 1년 예산의 10%에 해당하는 6000억 원대 금융사기를 친 뒤 ‘단군 이래 최대 사기 사건’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그는 지난 1992년 가석방됐지만 1년 7개월 후 두 번째로 구속됐는데, 당시 그는 금융실명제 때문에 지인의 명의로 어음 사기를 쳤다. 당시 사기 금액은 140억원이었다. 이후 또 다시 구권 화폐 사기로 구속됐다. 당시 그는 수조원대 구권 자금이 있다며 신권을 주면 구권에 50%를 얹어주겠다며 220억원을 챙겼다.
가석방 당시 남아 있던 형량까지 더해 15년 형을 선고 받았고, 2015년 만기 출소했다.
방송에 따르면, 장영자는 전두환 당시 대통령의 인척이자 이철희 전 중앙정보부 차장의 부인으로, 당시 한 달 생활비로 3억 원을 썼다고 한다. 하지만 제작진은 취재 도중 30년간 장 씨의 비서로 일했다는 핵심 인물에게서, 그의 수중에 돈이 떨어졌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제작진은 제주도 300만 평 목장 등 그의 재산을 집중 추적했으나 그의 부동산은 경매 등으로 남의 땅이 된 지 오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