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봉오동 전투’ 제작사 더블유픽처스가 촬영 중 환경 훼손에 대한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번 논란은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영화 ‘봉오동 전투’ 촬영팀의 만행’이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영화 촬영을 이유로 동강 일대 할미꽃 집단서식지를 훼손된 것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와 관련, 더블유픽처스는 지난 달 12일 공식입장을 통해 “동강 유역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 훼손에 대해 진심으로 동강 지역 주민과 동강 보전 운동을 진행하는 한국환경회의,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진은 당시 “지난해 강원 정선군청의 허가를 받아 동강 유역 인근에서 영화 촬영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원주지방환경청과 환경단체로부터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식생과 할미꽃 서식지 훼손 사실을 지적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말 환경청 담당자 확인 아래 식생 복구 작업을 진행했지만 확인이 어려웠던 동강변 할미꽃 주 서식지의 복구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못한 점을 사과한다”며 “화약류 사용과 소음 발생으로 인해 부과된 과태료와 법적 처분에 따른 벌금을 납부했다. 도의적 책임을 다하고자 올해 1월 다른 지역에서 재촬영을 마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