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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 기아차, 신차 2종으로 ‘반등’ 시도

K7 프리미어·셀토스, 기아차 7월 판매량 상승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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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47호 윤지원⁄ 2019.08.09 18:32:59

기아자동차의 하반기 내수 시장 판매 실적을 이끈 K7 프리미어(위)와 셀토스. (사진 = 기아자동차)

상반기 내내 내수 시장에서 부진했던 기아자동차가 하반기 시작과 함께 반등에 성공했다. 7월 월간 국내 판매량 증가를 이끈 것은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와 소형 SUV 셀토스다. 기아차가 오랜만에 내놓은 2종의 신차는 기대 이상의 인기로 기아차의 연간 목표 달성에도 낙관적 전망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상반기 부진하던 내수, 7월 깜짝 반등

기아자동차는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시장에서 24만 287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6만 7700대)과 비교해 9.3% 줄어든 성적이다. 기아차가 올해 목표로 한 연간 국내 판매량은 53만 대인데 상반기 목표 달성률이 45.85%에 그쳤던 것. 기아차로서는 하반기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기아차의 상반기 내수 부진은 판매량을 주도할 주력 신차가 오랫동안 없었고, 차종 대부분이 경쟁사 동급 모델 대비 노후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기아차의 하반기 반등의 키워드는 역시 ‘신차 효과’일 수밖에 없었다.

기아차는 6월과 7월, 세단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에서 신차를 하나씩 공개했고, 그 효과로 하반기 첫 달 내수 시장에서의 반등을 이뤄내기 시작했다.

기아차는 7월 한 달 국내 시장에서 4만 7080대를 팔았다. 이는 전월 대비 11% 급증한 수치다. 상반기 6개월 동안 월간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3월의 4만 4233대보다 2800대 이상 더 높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0.2% 증가한 실적인데, 올해 상반기 기아차의 월간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높았던 적이 없었기에 7월의 반등은 더 고무적이다.
 

K7 프리미어. (사진 =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 월간 최다 판매 차종 등극

반전을 만든 주인공은 K7 프리미어와 셀토스다. 먼저 3년 만에 내놓은 K7의 2세대 부분 변경 모델인 K7 프리미어가 포문을 열었다.

K7 프리미어는 7월 국내 판매량 8173대로 국산차 전 모델(상용차 제외) 가운데 월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6월 판매량 1위인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도 넘어섰다. 쏘나타는 월간 판매량 1만 대를 돌파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8071대를 판매하며 2위에 올랐다. 싼타페와 그랜저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동급 1위를 놓치지 않던 그랜저는 6135대 판매되어 K7과의 격차가 2000대 이상 났다.

K7 프리미어의 7월 판매량은 2009년 11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K7 사상 최대 월 실적이며, 2016년 3월 2세대 K7이 기록한 기존 최대 실적(6256대)보다도 훨씬 높다. 또 K7 프리미어 출시 전인 5월 판매량과 비교하면 무려 3.8배나 많아 ‘신차 효과’의 강력함을 몸소 증명했다..

기아차는 K7 프리미어의 월 판매 목표를 5000대로 잡고 있었지만 일일 계약 건수가 450~500대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업계에서는 K7 프리미어의 인기가 라이벌인 신형 그랜저 출시에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토스. (사진 = 기아자동차)


셀토스, 1주일 만에 티볼리 턱밑 추격

기아차의 내수 상승세를 이어갈 또 다른 주인공은 소형 SUV 셀토스다. 셀토스는 7월 판매량 3335대를 기록했다. 1호차를 출고한 것이 7월 24일이니, 겨우 일주일 만에 올린 판매고다. 게다가 18일 공식 출시 전까지 사전계약으로만 5300대 주문을 받았다. 이 또한 예상보다 많은 수치로 기아차는 월 생산 물량까지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소형 SUV 가운데 월간 판매량 톱을 차지한 쌍용자동차의 티볼리(3435대)와는 딱 100대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출시 되자마자 현대차 코나(3187대)를 넘어서는 등 기세가 심상치 않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 소형 SUV 시장을 셀토스가 평정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 역시 7월에 소형 SUV 신차 베뉴를 출시했는데, 베뉴의 월간 판매량은 1753대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셀토스와 베뉴의 신차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7월이 아닌 8~9월 판매량일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셀토스가 보인 초반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자동차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 블랙핑크와 (왼쪽부터) 기아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권혁호 부사장, 디자인 담당 루크동커볼케 부사장, 박한우 사장이 지난 3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 프레스 콘퍼런스 행사에서 세계 최초 공개한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기아자동차)


하반기에도 공격적 신차 출시 예고

신차 2대의 활약으로 기아차의 내수 연간 목표 달성에 그린라이트가 켜졌다. 특히 하반기에도 기아차는 신차 출시 계획이 계속 이어져 있어 지금의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3분기에 대형 SUV 모하비의 부분 변경 모델(모하비 마스터피스)을 출시하며 팰리세이드의 독주를 막아설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책임자인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스타일링에 참여한 강인하고 웅장한 디자인이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4분기에는 중형 세단 K5의 완전 변경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3세대 신형 K5는 플랫폼, 파워트레인, 디자인이 모두 바뀌며, 특히 기아차 라인업 중 처음으로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되어 관심을 모은다.

특히, 신형 K5는 기아차의 내수 부진 등의 이유로 애초 예정보다 약 반년~1년 앞당겨 출시된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기아차 내부에서는 신형 K5에 대한 자신감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8세대 쏘나타를 뛰어넘는 반응을 이끌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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