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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과거 안재현에 "저 같은 사람이랑 살기 힘든데, 살아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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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지혜⁄ 2019.08.20 09:59:44

(사진=구혜선, 안재현 인스타그램)

구혜선과 안재현이 이혼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과거 구혜선이 했던 발언들도 재조명 받고 있다.

구혜선은 2017년 1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개인전을 열었을 당시 라이브 방송에서 "신혼생활에 깨가 쏟아지냐"는 질문에 "아니다. 대체적으로는 좋지만 깨가 쏟아질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결혼하진 않길 바란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2017년 2월 방송된 tvN '신혼일기'에서는 안재현과의 첫키스 일화를 밝히며 "차에서 내가 먼저 했다"고 깜짝 고백하기도 했다. '신혼일기' 방송이 끝난 뒤엔 "결혼은 행복한 날도, 불행한 날도 있는데 그것들을 납득해 가는 과정인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지난달 10일엔 신간 '눈물은 하트 모양' 발매를 기념해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 책은 남편 안재현이 아닌 과거 내 연애담을 적은 것이다. 서로 과거 이야기를 다 나누는 관계라서 괜찮다"고 설명했다. 이어 "20대 때 불나방 같았다. 아닌 걸 알면서 감정이 주체가 안 돼 이상한 짓도 많이 했다"며 "연애 소설을 내는데 그렇게 담담한 남편도 없을 거다. 싫어할 수도 있는데 되게 고맙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저 같은 사람이랑 살기 힘든데 매번 살아줘서 고맙다고 말한다"고 남편 안재현에 고마움을 내비쳤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2016년 4월 결혼을 발표했다. 18일 새벽 구혜선은 자신의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후 안재현은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여러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혜선은 "타인에게 저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으나 아직 싸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구혜선의 입장 발표에 소속사 대표인 문보미 대표가 거론되기 시작했고, HB엔터테인먼트 측은 1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현재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하고 여러 온라인 포털사이트, SNS 등에 소속 배우와 당사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악성 댓글 등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그 어떤 합의나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며 엄중하게 법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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