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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다음 50년은 시민과 함께”

‘제철보국’에서 ‘나눔’으로 기업신화 다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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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47호 선명규 기자⁄ 2019.08.26 10:55:43

포스코는 18일 인천시청에서 인천광역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하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천테크노파크가 참석한 가운데 인천 뿌리산업 지원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 포스코

(CNB저널 = 선명규 기자) 포스코는 지난해 경영이념을 50년 만에 바꿨다. ‘제철보국’에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으로. 다음 반세기를 준비하는 이 슬로건을 책정하면서 사회에 이바지하는 장기 프로젝트도 마련했다. 봉사와 기부를 기본 골격으로 동시에 지역 내 교육·문화 인프라도 조성한다. 짐짓 짧은 시간에 이룰 수 있는 계획은 아니다.

참여인원 6만3000명. 활동 국가 55개국. 기간은 장장 9일.

지난 5월 말부터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이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Global Volunteer Week)’라는 이름으로 실시한 봉사활동과 관련한 숫자들이다. 산출은 여기까지일 뿐, 이때 실시한 프로그램의 성격을 헤아리는 것은 무의미하다. 얼마든지 활용 가능한 재능기부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임직원 개개인의 전문지식이나 기술, 특기 등이 수단이 됐다. 가령 포항에서는 수중 해양환경 정화활동, 심폐소생술·응급처치교육, 지역 소외아동을 위한 작은 운동회 등을 실시했다.

지역이 바뀌면 나눔의 성격도 전환된다. 광양에서는 자매마을 농기계 및 전기수리, 배려계층 아동 수영교실, 그리고 희망하우스 제10호 입주식이 진행됐다. 희망하우스란 광양제철소 도배·벽화·전기수리·컴퓨터수리 재능봉사단이 인근 지역 17개 아동센터를 공동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그룹사들도 각자의 강점을 모았다. 인천 지역 아동들에게 영어교육을 실시한 포스코인터내셔널, 건설교육 재능 아카데미를 운영한 포스코건설이 대표적. 이때 총 19개 그룹사의 임직원들이 재능을 나눴으니 그 규모나 방식은 무수했다.

해외서도 봉사의 실타래는 이어졌다. 나라마다의 특수성을 고려한 것이 특징. 인도에선 환경개선과 의료 봉사, 인도네시아에서는 고아원 시설수리가 주를 이뤘다.

 

태국 POSCO-SouthAsia 임직원이 인근지역 반농송 초등학교에 어린이와 양호실 환경 개선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 포스코

태국에서는 POSCO-SouthAsia 임직원들이 인근 지역 초등학교에 스틸차광막과 양호실 설치, 그리고 도서관을 개축했다. POSCO-Thainox 직원들은 한국 참전기념비 헌화 및 주변 정화활동과 나무심기를 진행했다. 중국 내 조선족 학교에는 학용품 지원으로 미래 꿈나무를 응원하기도 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도 팔을 걷었다. 글로벌 볼런티어 첫날에 광양제철소 인근 진상면 섬거마을을 찾아 봉사단과 함께 벽화를 그리고, 독거노인의 집안 도배를 했다.

최 회장은 “이번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를 통해 국내외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이 전문성과 능력을 활용해 재능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기업시민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뿌리산업 ‘튼튼하게’

‘기업시민’이란 단어를 내세우면서 하는 특히 도드라지는 활동이 있다. 특정 지역의 인력양성과 기술지원이다.

이 사업에는 거드는 손들이 많다. 최근 주목한 도시는 인천. 지난 18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인천 뿌리산업 지원 협력 협약 체결식’에는 포스코 기술연구원과 인천광역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하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참여했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의 공정기술을 통해 철강 등 다양한 소재를 부품이나 완제품으로 만드는 산업. 문자 그대로 국내 기술의 근간을 이루는 산업을 아우르는 말이다.

인천인 이유가 있다. 이 지역의 뿌리산업 기업은 4700개로 24만명이 여기에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3D 업종으로 인식되어 숙련된 인력이 감소하는 추세. 해당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력 양성과 기술 개선 목적의 컨설팅과 기술지원이 절실하다는 건 불문가지다.

포스코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기술연구원 철강솔루션연구소를 통해 성형, 성능, 구조, 접합 등 이용기술 솔루션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180여명의 전문인력과 실험장비 인프라를 바탕으로 해당 분야의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최주 기술연구원장은 “제조업의 뿌리가 잘 뻗어나갈 수 있도록 기술지원분야의 물과 양분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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