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배가본드'에서 고위층 권력자들을 상대로 한 성접대 로비 장면에 대해 시청자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27일 방송된 '배가본드' 3회에서는 로비스트인 제시카 리(문정희 분)가 국방부 장관의 측근이자 사업의 핵심인물들을 상대로 로비하는 장면이 나왔다. 한복의 저고리를 풀어헤친 여성 접대부들이 남성들을 접대하는 장면에서 일부 참석자들의 몸이 모자이크 처리되기도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배가본드' 시청자 게시판에는 "전통의상인 한복이 이런 식으로 소비되는 것이 불쾌했다" "지상파 방송에서 이런 자극적인 장면을 보여줘야 하나" "보기 풀편했다" "여성의 성적 대상화냐" "해당 장면을 삭제하라" 등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반면 "사회 고발적인 메시지를 포함한 것" "그렇게까지 비판받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제작진이 오해를 사지 않도록 좀 더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할 것"이라는 등의 의견도 등장했다.
한편 '배가본드'는 제작비 250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배우 이승기·수지 주연의 첩보 액션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