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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Up & Down] 그랜저·세탁기 '대박'…高혜택 카드 탓 카드사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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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동근⁄ 2019.11.08 11:58:22

이번주 Up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신차로 웃고 있는 현대자동차, 중국에서 세탁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LG전자, 과자량을 늘린 뒤 인기를 끌고 있는 오리온을 꼽았다. 반면, 계산 착오로 손해를 보고 있는 상품 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는 SK플래닛과 2심 재판에서 더 크게 패소한 대한항공, 담합이 적발된 종계 업계는 Down으로 선정했다.

 

Up↑

 

‘더 뉴 그랜저’ 사전계약 신기록 ‘돌풍’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가 사전계약을 시작하자마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4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 계약에 들어간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의 첫 날 계약대수가 1만7294대를 기록했다. 2016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가 보 유하고 있던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5973대를 무려 1321대 초과 달성한 것이다. 특히 풀체인지 모델이 아닌 페이스리 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최다 사전계약 기록을 이룬 것은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역사상 전례가 없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그랜저가 시대를 앞서가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함께 신차급으로 대폭 향상된 상품성으로 변화된 고객 들의 요구와 기대감에 부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사전계약을 시작한 ‘더 뉴 그랜저’. 출처 = 현대자동차


국산 세탁기, 일본 완전히 넘었나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가 수입 세탁기 중 점유율 1 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5일 시장조사업체 GTA(Global Trade Atlas)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에서 수입한 세탁기 중 점유율이 가장 컸던 국가는 한국(54.28%)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2위는 미국(13.96%), 3위는 독일(7.32%)이 차지했다.

중국의 세탁기 시장은 연간 12조원 수준의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87.4% 의 가구에 세탁기가 보급돼 있다. 특히 드럼 세탁기 판매가 증가세를 이루 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산 세탁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중국 시 장에서 드럼 세탁기의 비중은 27% 수준이다. 반면 산요, 파나소닉, 히타치 등 일본산 세탁기는 태국, 슬로베니아에 밀려 순위권 바깥으로 밀려났다.
 

삼성·LG전자가 중국시장에서 미국, 일본 등을 제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LG전자에서 올 초 출시한 ‘트롬 플러 스’ 세탁기. 출처 = LG전자


과자량 늘렸더니 최대 실적 나왔다?

 

오리온그룹은 오리온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00억 원으로 7.3% 늘었다. 법인 분할 이후 뿐 아니라 창사 이래 최대 3분기 실적이다. 이같은 실적은 신제품과 ‘착한 포장 프로젝트’ 일환으로 양을 늘린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치킨팝’, ‘썬 갈릭바게트’, ‘닥터유 단백질바’ 등 신제품이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가성비 트렌드에 맞춰 증량한 ‘촉촉한 초코칩’과 최근 출시한 ‘오!그래놀라 카카오’, ‘오!그래놀라 딸기’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법인의 매출도 증가했다.

 

오리온이 ‘착한 포장 프로젝트’ 일환으로 양을 늘린 제품들을 출시한 뒤 좋은 실적을 내 주목받았다. 이미지 제공 = 오리온

 


 

Down↓

 

물어줘야 할 돈 더 늘었다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에게 대한항공이 물어줘야 할 돈이 늘었다. 2심인 서울고등법원이 박 사무장에게 1심(2000만 원) 때보다 많은 7000만 원을 배상금으로 지급하라고 선고했기 때문이다. 다만 조현아 전 부사장이 박 전 사무장에게 행한 폭행에 대해서는 1, 2심 모두 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판시했고, 인사상 불이익에 대한 무효 처분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회항 사건 발생 직후 인격에 깊은 상처를 입은 박 전 사무장에게 보호조치를 취하거나 재발방지대책을 세우지 않은 채, 오히려 사건의 발단을 승무원들 탓으로 돌리고 국토교통부 조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단순히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너의 딸이자 회사의 부사장인 조현아의 잘못을 은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불법행위를 했다. 유사사건의 재발을 억제·예방할 필요성도 위자료 산정의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 출처 = 연합뉴스


“해지하면 100만 원”에도 …

SK플래닛과 NH농협이 출시한 카드가 적자를 줄이기 위해 해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SK플래닛은 최근 시럽카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시럽카드 해지하면 100만원 드려요’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럽카드를 해지할 경우 OK캐쉬백 포인트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 이벤트가 해당 카드 이용자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어 진행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16년 4월 SK플래닛과 NH농협카드가 출시한 NH올원 시럽카드는 결제액에 비례한 수수료를 SK플래닛에 제공하면 SK플래닛이 각종 할인 쿠폰을 카드 사용자에게 제공하는데, 한 달에 200만원을 시럽카드로 사용할 경우 10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이 카드 사용자에게 주어져 인기를 끌었다.

문제는 이 카드와 관련, SK플래닛의 적자가 커져갔다는 것이다. 현재 이 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의 수는 약 39만명에 달해 SK플래닛은 카드 사용이 끝나는 2012년까지 약 900억 원의 손해를 입을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이 지난 2016년 SK플래닛과 손잡고 ‘NH올원 Syrup(시럽)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히며 배포한 보도자료용 이미지. 이 카드는 너무 혜택이 좋아 SK플래닛에 골치꺼리(?)가 되고 있다.


닭 값 비싼 이유? 종계 사업자 담합 적발

공정거래위원회는 종계 판매 가격과 원종계 수입량을 담합한 4개 사업자를 적발해 총 3억2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4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2013년 2월 삼화원종, 한국원종, 사조화인, 하림 등 4개사는 종계를 낳는 원종계의 수입량을 전년보다 약 23% 줄이기로 합의했다. 2014년 2월에도 2014년에 수입할 원종계 수량을 2013년에 합의한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담합한 사실도 밝혀졌다. 2013년에는 종계판매시장의 1,2위 사업자인 삼화원종과 한국원종이 종계판매 가격을 500원 인상하는가격 담합도 했다.

4개사는 국내 종계판매 시장을 100%점유하고 있는 회사들이다. 시장점유율은 삼화원종 47.8%, 한국원종 25.9%, 사조화인 16.5%, 하림 9.8% 등이다. 종계는 육계 생산을 위한 부모 닭이며, 조부모 닭은 원종계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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