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동지를 앞두고 대중들의 팥죽 끓이는 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방송이 재조명 되고 있다.
현재 요리와 관련 가장 ‘핫’한 인물인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경우 과거 tvN '집밥 백선생'에서 팥죽 빨리 끓이는 법을 전수한 바 있다.
백종원이 공개한 방법에 따르면 2인 기준으로 쌀(45g)을 씻어 2시간 이상 충분히 불렸다가 바구니에 건져 물기를 제거한 뒤 팥을 삶는다.
팥은 깨끗이 씻어 냄비에 담고 충분히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불에 올려 끓인다. 냄비 물이 끓어오르면 물만 따라 버리고 다시 물 4컵을 부어 푹 무를 때까지 삶는다. 삶은 팥을 더울 때 주걱으로 반 정도 으깨고 나머지 물을 조금씩 부으면서 고운체로 걸러 껍질은 버리고 앙금은 가라앉힌다.
새알심은 찹쌀가루를 뜨거운 물에 탄 뒤 소금도 넣어 익반죽해 지름 1㎝ 정도로 동그랗게 빚으면 된다. 이후 삶은 팥은 주걱으로 으깨고 나머지는 물을 붓고 체로 걸러 앙금을 남긴다. 팥의 윗물만 따라서 붓고 불린 쌀을 넣어서 가끔 저으면서 쌀알이 완전히 퍼질 때까지 끓인다.
쌀알이 완전히 퍼지면 팥소를 넣어 저으면서 잘 어우러지게 끓이다가 새알심을 넣고 익어서 위로 떠오르면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단, 죽을 끓일 때는 나무주걱으로 저어주어야 삭지 않는다. 믹서기에 밥이랑 물 약간을 넣어 갈면 죽을 오래 끓인 듯 푹 퍼져서 빠르게 만들 수 있다.
MBN ‘알토란’에서도 이종임 요리연구가가 팥죽 끓이는 법을 공개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불리지 않은 팥 2컵, 물 6컵, 소금 반 컵을 뚜껑을 열고 센 불에서 10분간 삶은 뒤, 삶은 팥의 첫 물은 버리고 깨끗이 헹궈 짠맛을 없앤다. 헹군 팥은 다시 냄비에 넣어 2차로 삶는다. 이번에는 물 8컵을 넣어 뚜껑을 닫고 센 불에서 15분 삶은 뒤, 상온에서 식힌다. 식힌 팥을 물과 함께 갈고, 찬밥과 중불에서 끓인다.
이종임 연구가는 “찬밥을 찬물에 헹궈서 넣어야 밥알이 퍼지지 않는다. 끓일 때 거품은 사포닌이기 때문에 굳이 걸러낼 필요가 없다”며 “팥죽에 단맛을 더하는 단호박을 넣는 것이다. 단호박을 넣은 팥죽은 겨울 감기예방에 좋은 건강죽”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