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대 대신 조이스틱…미래 현대차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 제시

현대차가 3일 공개한 EV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

현대차가 3일 오후 EV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를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간결한 선과 구조로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 준 콘셉트카 ‘45’에 이어 프로페시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한 차원 높인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프로페시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차량 앞부분에서 뒷부분까지 깨끗하고 끊김 없는 ‘하나의 곡선’으로 풍부하게 흐르는 실루엣이 특징이다.

옆부분은 매끈하고 견고한 풍화석을 연상시키고, 통합 스포일러와 픽셀 램프 후미등으로 강조된 뒷부분은 항공기의 후미(後尾)처럼 정차 중에도 달려나가는 듯한 속도감을 부여한다.

내부는 새로운 개념의 라이프스타일 활동 공간을 창출했다.

먼저, 자동차 운전대 대신 운전석 양쪽에 조이스틱을 장착했다. 또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휴식(relax) 모드, 차 문 하단부에 적용된 공기청정기 등으로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실내 디자인을 구현했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는 “새로운 EV 콘셉트카 프로페시는 전기차(EV) 디자인을 통해 현대차 디자인의 지평을 한층 더 넓힐 수 있는 디자인 아이콘”이라며 “세월을 초월하는 아름다움을 통해 현대차가 추구하는 ‘인간과 자동차 사이에 감성적 연결성이 부여되는 긍정적이고 낙관적 미래’를 자동차 디자인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