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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은혜의 강 교회 40명 확진, 소금물이 원인? ‘인포데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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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현수⁄ 2020.03.16 17:22:37

경기 성남시는 은혜의 강 교회(수정구 양지동) 신도 4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신도 확진자와 접촉한 지역 주민 1명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47명으로 늘었다.

좁은 공간에서 ‘밀집 예배’를 본데다 소독하지 않은 분무기로 신도들 입에 소금물을 뿌려 감염 확산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소금물을 뿌린 것을 두고 보건당국은 은혜의 강 교회 집단감염 사태가 전형적인 인포데믹(infordemic, 정보감염병·잘못된 정보나 악성루머가 미디어 등을 통해 매우 빠르게 확산되는 현상)현상으로 보고 있다.

 

성남 은혜의강 교회 내 소금물 스프레이 분사 장면. 제공 = 경기도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이희영 공동단장은 “이달 1일과 8일 이 교회의 예배 CCTV를 확인한 결과, 교회 측이 두 날 모두 예배당 입구에서 예배를 보러온 사람들 입에 분무기를 이용해 소금물을 뿌린 것을 확인했다”며 “분무기를 소독하지 않은 채 다른 예배 참석자들의 입에 계속 뿌리는 모습도 확인돼 확진자가 더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지만 자가격리된 신도는 전체 130여명 가운데 7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나 신도들의 추가 감염과 함께 지역사회로의 전파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편 이번 감염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관련 확진자 129명에 이어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으로는 2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 교회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달 말 종교 대표자 간담회를 열어 종교 집회 자제와 연기를 요청한 이후인 지난 1일과 8일 2주 연속 예배를 강행해 주민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혜의 강 교회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자진 폐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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